"코로나19로 고통받는 이들위해 기도하며 함께하겠다"
"YWCA 회원들, 대구시민들 건강과 안전을 기원한다"
한국기독교 대표 청년단체 YWCA연합회(회장 한영수)는 지난 2일 동 단체 사무실에서 대구지역 코로나19 피해자를 돕기 위한 긴급지원금을 전달하겠다고 밝히고, 대구 시민들의 쾌유와 안녕을 기원했다.
동 단체는 긴급자금 지원 형식으로 대구YWCA(사무총장=박 선)에 300만 원을 전하고 코로나19로 일상이 위축되지 않길 바라는 응원 메시지를 전달했다.
2월 말부터 급속도로 증가하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도시의 모든 활동이 사실상 중단한 대구지역 시민들의 불안이 증폭되는 가운데 동 단체는 「YWCA는 코로나19로 고통받는 분들과 함께하겠습니다」란 주제의 글을 통해 재난 상황에 처한 대구지역 시민들을 돕기 위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전파 확산으로 유례없는 국가 초비상상황이 됐다고 강조한 동 단체는 “재난 위기 등급이 심각으로 상향 조정되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 유치원·초중고 개학이 연기되며 어린이집 휴원 명령이 내려졌다”며, “최대한의 감염 확산을 막는 것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개인 모두의 과제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적 재난 상황이 올 때마다 YWCA는 현장에서 자원 봉사로 발 벗고 나섰다. 그러나 재난 상황 때마다 누구보다 앞장서 혼신을 다해 봉사했던 대구YWCA 회원들이 큰 어려움에 처했다”며, “한국YWCA 회원들은 대구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으로 인해 한국YWCA는 회원 단체의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블로그, 단체 카카오톡 등의 소셜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전국 53개 회원 YWCA 단체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한국YWCA의 탈핵운동, 성평등운동, 평화운동 캠페인도 3월 한 달 모두 온라인 캠페인으로 전환하여 운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효과적인 코로나19 확산 저지와 감염 예방을 위해 상대적으로 코로나19 피해가 적은 광주·여수 YWCA를 포함한 서부지역과 부산·울산YWCA를 포함한 동부지역, 서울·인천YWCA 등을 포함한 북부지역, 고양·수원·안양·파주YWCA 등을 포함한 경기지역에서 대구지역 시민을 돕기 위한 지원의 손길을 건네고 있다.
박 선사무총장은 “한국YWCA연합회와 YWCA 회원들이 보내 주는 성금으로 코로나19 확진자와 검사자 등을 보살피는 데 지쳐가는 대구지역 긴급 의료센터 의료진과 일선 공무원들의 영양을 고려한 건강 영양 꾸러미를 배달할 계획이다”며, “이외에도 회원들에게는 3월 중순 발행 예정인 대구YWCA소식지 발송 때 마스크를 함께 동봉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단체 관계자는 “한국YWCA에서는 실행위원들과 임원, 실무활동가들이 모은 성금을 긴급히 전해 확산 방지를 위한 노력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며, “광주YWCA는 일회용 마스크 구입이 어려운 시기에 실내에서 비말 전파를 방지해 주는 천 마스크를 제작해 대구YWCA에 보냈으며 안산YWCA는 개인 위생의 첫걸음인 손 위생을 위해 손세정제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또 “북부지역위원회와 고양·수원·안양·파주YWCA 등도 성금을 전달했다”며, “바다 건너 서귀포YWCA에서까지 따뜻한 손길에 동참하는가 하면 전국에 거쳐 지역위원회를 통해 단체 혹은 개별로 물품과 성금 전달을 계획하며 무엇보다 기도로 대구YWCA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있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