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시장 안승남)는 지난 5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따라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했던 코로나19 대응 구리시재난안전대책본부가 19일부터 시청 상황실로 업무 이관됨과 동시에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에 대한 강도 높은 선제적 대응책에 돌입했다. 최근 대구·경북을 비롯하여 확진자가 대거 추가되는 돌발적인 급변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우려했던 방역망의 통제범위를 벗어나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 대두에 경계 수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먼저 우리나라와 가까운 중국과 일본에서 안심할 상황이 아니라는 점과 국내 중국인 유학생이 7만명이 넘기 때문에 이들 중 상당수가 구리시 거주자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에 주목했다. 중국 유학생 등 외국인 거주자에 대한 전수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위해 구리시와 가까운 삼육대, 서울여대 등 대학기숙사 밖에 있는 유학생 중 구리시 거주자에 대한 실태 파악에 필요한 자료를 대학 측에 공문을 보내 협조를 요청하는 등 다각적인 방향에서 선제적인 감염증예방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구리시는 구리역 등 교통의 요지에 입지하고 있고 주변 가까운 거리에 대학이 많다는 점을 감안하여 주요 소독방역 장소였던 고시원에 대해서도 중국인 유학생 실태를 파악하고, 이들에게 꼭 필요한 행정적인 부분에서 만족할 수 있는 수준의 케어를 성심을 다해 지원키로 했다.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의무적인 자가진단 앱에서 나타난 유증상자에 대한 관리도 촘촘하게 모니터링하여 이상 징후 발견 시 즉각적인 대응 시스템을 가동키로 했다.
이밖에도 감염증에 대한 시민불안을 최소화하고 막연한 공포감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안심하면서 경제생활과 일상생활에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신뢰행정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다. 면역력이 약한 취약계층, 노인정 경로식당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는 정례적인 방역소독과 더불어 내 건강은 내스스로 지킨다는 마음으로 마스크 착용하기, 손씻기 등 전염증예방 행동수칙을 꼭 지킬 수 있도록 대시민 홍보활동도 강화한다.
안승남 시장은 “구리시는 지난 5일 확진자 발생 이후 전방위적인 방역으로 현재까지 특별한 이상 징후 없이 잘 관리해 나가고 있으나 대구 사례와 같은 뜻밖의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며 “특히 방역망 범위를 벗어난 확진자 발생은 지역사회 안에 있을 가능성을 의미할 수 있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으며, 향후 언제 어디서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방역에 철저를 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