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D.F.장학회 창립식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D.F.장학회 창립식
  • 이근창( 영상미디어제작팀) 기자
  • 승인 2020.02.21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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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기증 유가족들 지원 적극 나서
장기기증자가 남긴 생명나눔 정신 기림
"유가족들이 생명나눔 실천에 자긍심 갖도록 학업 지원"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도너패밀리 장학회를 발족해 장기기증 유가족의 학업 지원과 생명나눔 정신 실천을 위한 사역을 시작했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도너패밀리 장학회를 발족해 장기기증 유가족의 학업 지원과 생명나눔 정신 실천을 위한 사역을 시작했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박진탁 목사)는 지난 20일 동 단체 회의실에서 D.F.장학회 창립식을 진행하고, 장기기증 유가족들을 지원하는 일에 나섰다.

 이번 창립식을 통해 발족하는 D.F.장학회는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에서 운영 중인 도너패밀리 사역의 일환으로 국가와 지자체에서 돌보지 못하고 있는 장기기증 유가족들의 학업을 지원하여 선한 영향력을 사회에 전파하기 위해 준비됐다.

 이날 행사에선 장기기증 유가족 자녀들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전달하고 우리 사회에 장기기증자가 남긴 생명나눔 정신을 기리고 학업 지원을 통해 유가족들이 생명나눔 실천에 나선 유가족들의 선택에 자긍심을 갖도록 도왔다.

 장학금 수여자로는 김수린학생과 김조이학생, 홍은하학생이 대학생 생명장학금을, 김조엘학생과 김주희학생, 김현진학생, 배진우학생, 이규린학생이 고등학생 사랑장학금을 받았다.

 장학금 수여자 대표로 나선 홍은하학생은 장기기증을 한 아버지는 바쁘신 와중에 자주 여행을 가거나 서점을 찾아가 책을 골라 주신 단단하면서 자상한 분이었다, “단단함과 따뜻함을 함께 지닌 분이셨기에 장기기증을 선택하실 수 있었으리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아버지는 자신이 죽는 순간에 다른 이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는 따뜻함으로 새 생명을 나누었다, “장기기증이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은 알지만 실제로 이를 실천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하지만 장기기증은 가장 숭고하고 아름답게 죽음을 맞이하는 선택이라고 본다. 많은 이들이 장기기증을 긍정적으로 고려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동 단체는 앞으로 D.F.장학회를 통해 장기기증이라는 숭고한 생명나눔을 보인 장기기증자들의 정신을 이어 국민들에게 장기기증인의 생명나눔 정신을 알리고 유가족들이 생명나눔 실천에 대한 자긍심을 갖도록 지원하며 유자녀들이 어려운 형편 때문에 꿈과 재능을 포기하지 않도록 돕고자 함 등을 명시해 뇌사 장기기증인 유자녀들에게 학비 지원을 비롯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박진탁이사장은 생명나눔을 실천한 분들의 가족들이 이 사회로부터 존경받고, 자긍심을 가지고 살아가기 위해서는 이러한 환경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장기기증을 선택한 이들이 남긴 정신을 우리 사회가 기리고 계승해야 하지만, 정부 정책이 여기에 충분히 호응하지 못하고 있어 너무나 안타깝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이뤄지는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을 위한 장례비·진료비 등 금전적 보상은 생명나눔의 숭고한 정신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대가성으로 오인될 소지가 있는 일시적 금전 보상보다는 이번 장학회와 같은 재단 혹은 기금 마련을 통해 유가족들을 예우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 방안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는 정부가 장기기증자 유가족을 위한 장학 제도를 마련하길 희망하며,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가 장학재단을 만들어 장기기증 유가족들을 돕고자 한다, “오늘 아름다운 일을 사회에 널리 전파함과 동시에 장기기증 문화의 발전을 정부에 촉구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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