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청소노동자들, 임금 제대로 지급받지 못해”
“하남시 청소노동자들, 임금 제대로 지급받지 못해”
  • 이근창 기자
  • 승인 2019.06.18 16: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이영아 의원, 용역업체의 급여 보고내역과 실제 지급액 차이 있어 -

하남시 청사 청소용역을 맡고 있는 장애인단체에서 시에 보고한 청소 노동자의 급여 지급 내역과 실제 청소 노동자들이 받은 급여에 차이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남시의회 이영아(더불어민주당, 나 선거구) 의원은 지난 14일 회계과를 상대로 진행된 행정사무감사에서 청소 노동자들이 실제로 받아야 할 임금을 제대로 지급받지 못하고 있다는 의혹을 거론하며 담당부서의 책임 있는 답변을 요구했다.

 이영아 의원과 시에 따르면, 청소용역 위탁업체인 A장애인단체에서 담당부서에 보고한 급여지급 내역은 남성근로자의 경우 평균 230만 원, 여성근로자 평균 185만 원 정도이나, 일부 노동자들이 실제로 지급받은 금액은 이보다 수 십 만원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영아 의원은 “노동자 분들께 어렵게 급여내역서를 보여 달라고 요청했지만 다른 곳에 알려지면 내일이라도 해고될 수 있어 줄 수가 없다는 슬픈 답변을 들었다”며, “열악한 고용 환경에서 갑도 을도 아니고 병의 신세인 청소 노동자들이 임금마저 제대로 정산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질책했다.

 이 의원은 또 “청소 노동자로 근무하는 10명의 미지급분 임금을 5개월 기준으로 상정하면 1,000만원이 훨씬 넘는 금액”이라며, “조금의 권력이라도 있으면 부정한 돈을 수급하려고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발언 도중 감정에 북받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청소노동자 1명의 급여를 샘플로 조사한 결과 금년도 4개월분 급여에서 27만 원 정도의 차액이 발생했으며, 작년의 경우 193만 원 정도 차액이 발생한 것으로 자체 파악됐다”고 밝히며, “실제로 지급되지 않은 금액에 대해서는 정산해서 지급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영아 의원은 “청소노동자의 처우개선을 위해서는 시에서 직영으로 운영하는 방안이 맞다”고 주장하며, “고용승계와 처우 문제 등 노동자들의 근로여건 개선을 위해 담당부서의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의원은 “청사 구석구석을 열심히 청소해 주시는 노동자분들께 여사님이나 선생님 등의 따뜻한 호칭을 사용해 줄 것”을 공직자들에게 당부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본사/임원실/총무과/편집위원실 : 서울특별시 은평구 통일로 951 (갈현동 1-25)
  • 편집국 제2취재기자실/디지털영상미디어팀 본부 : 서울중랑구 면목로 44길 28 아람플러스리빙
  • 편집국 취재기자실/석좌기자실 : 서울특별시 성동구 자양로52길 15-4
  • 이사회실/기획취재연구실/논설위원실 : 경기 고양시 덕양구 용현로 64
  • 사업부실 : 서울 금천구 시흥동 1010번지 벽산APT 113동 1109호
  • 편집국 : 02-429-3481
  • 광고국 : 02-429-3483
  • 팩스 : 02-429-3482
  • 이사장 : 민찬기
  • 회장 : 이상대
  • 발행인 : 양진우
  • 편집인 : 최영신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인재
  • 인쇄인 : 이병동
  • 법인명 : C헤럴드(CHERALD)
  • 제호 : 양심적지성인기자집단 C헤럴드(CHERALD)
  • 등록번호 : 서울 아 52117
  • 지면신문 등록번호 : 서울 다 50572
  • 등록일 : 2019-01-27
  • 발행일 : 2019-02-11
  • 광고비 : 국민은행 018501-00-003452 시헤럴드(CHERALD)
  • 후원·구독료 : 국민은행 018501-00-003465 시헤럴드(CHERALD)
  • 양심적지성인기자집단 C헤럴드(CHERALD)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양심적지성인기자집단 C헤럴드(CHERALD).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ublisher@c-herald.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