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역별 기독교연합회도 개최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한국교회 70개 교단이 주최한 '2019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가 지난 4월 21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드려졌다.
1만 여명이 참석한 예배에서 모두 사망권세를 이기시고 부활의 생명으로 다시 살아나신 예수 그리스도를 기념하고 간절한 기도와 뜨겁게 찬양하며 그리스도의 복된 삶을 살 것을 다짐했다. 준비위원장인 김진호 목사(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무)는 "사망 권세를 이기신 부활의 능력이 이 민족 위에 임해 분단의 아픔으로 인해 상실과 갈등을 겪고 있는 대한민국을 치유하고 이 땅에 진정한 평화가 오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승희 목사(예장합동 총회장)는 대회사에서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대한 도전과 윤리적 가치기준이 파괴되고 있다. 세상의 흐름에 떠밀려가지 말고, 세상을 향해서 거룩과 진실함으로 우리 안에 살아계신 주님의 생명력을 드러내야 한다. 함께 부르짖어 기도하자."고 전했다. 이영훈 목사(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대표총회장)는 환영사에서 "오늘날 한국사회의 갈등을 위해 예수님이 전하신 평화의 메시지가 필요하다. 우리 모두가 예수님의 부활의 의미를 되새기고, 우리 믿는 자에게 주신 평화의 사역자로서의 사명을 잘 감당하게 되길 소망한다."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축사도 있었다. 인사를 대독한 박양우 장관(문화체육관광부)은 "예수그리스도의 부활을 축하 하며, 한반도에 평화가 단단히 뿌리내려 우리의 이웃나라 모두 함께 행복을 누리며 살 수 있도록 변함없이 기도와 성원을 보내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문희상 국회의장은 "함께한 모든 이들의 가정에 하나님의 사랑과 부활하신 예수님의 은혜가 충만하기를 소망한다."고 영상을 통해 전했다. 이어 이홍정 목사(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도 "분단과 냉전의 장벽을 허물고 평화와 통일과 번영으로 가는 역사는 하나님의 선교 과제이며, 교회의 사명이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한반도에서 봄의 평화를 경작하는 일에 온전히 하나가 되자."고 축하인사를 전했다.
예배의 인도는 김성복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고신) 총회장) 기도는 정동균 목사(기독교하나님의성회 총회장), 성경봉독은 여로웨나 집사(한국외국인선교회, 이주민선교회)와 강명도 선교사(동포사랑전국연합회 대표)가 진행했다.
전명구 회장(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은 '부활의 생명을 온 세계에' 제하의 설교에서 "부활은 사망의 권세를 이기는 능력이 있고, 부활은 예수 그리스도 그 자체이며, 부활은 계속해서 전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성찬은 윤성원 목사(기독교성결교회 총회장)가 집례하고 이어 성도들이 봉헌하고 이 날 드려진 헌금은 다문화가정단체와 새터민선교단체에 전달되었다. 봉헌기도는 남상훈 장로(한국장로회총연합회 회장), 국가의 안녕과 평화통일을 위한 특별기도는 박종철 목사(기독교함국침례회 총회장), 새터민, 다문화등 외국인과 소외된 이웃을 위한 특별기도는 임춘수 목사(대한예수교복음교회 총회장), 이어 함께 통성기도하고 이주훈 목사(백석대신 총회장)의 인도로 부활절 선언문 낭독이 있었다.
이어 위탁과 파송은 신민규 목사(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 총회감독)와 서익수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개혁) 총회장), 림형석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총회장)의 축도로 예배를 마무리 했다.
부활절 선언문은 다음과 같다.
'종교개혁 502주년과 선교 134주년,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한 한국교회는 <2019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를 연합으로 드리며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우리는 천지를 창조하신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으며,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믿는다. 우리는 교회의 주인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순전하게 따라가며, 개혁자들의 전통과 민족과 함께해온 신앙 선배들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아 예수와 함께 민족과 함께하는 한국교회를 세워간다. 우리는 세속화와 정부의 낙태 허용, 독소조항을 그대로 둔 차별금지법 제정, 무분별한 이슬람 우대정책과 전통문화를 표방한 미신종교의 허용을 반대한다. 우리는 차별과 분쟁, 불안과 공포, 미약과 음행 같은 모든 사회문제의 원인을 타락한 인간의 문제라고 본다. 모든 인간은 죄인으로서 평등하다. 모든 인간에게는 죄인을 변화시키는 복음의 능력만이 유일한 삶의 길이다. 우리는 우리 속에 자리한 악의 본성을 회개하며, 참 변화의 능력이신 부활 예수 그리스도에게로 나아간다. 우리는 8천만 한민족의 통합과 평화적 통일을 원한다. 한반도에 전쟁의 기운이 사라지고, 헤어진 혈연이 다시 만나며, 서로 다른 사람들이 화해하며 민족 번영을 이루어야 한다. 우리는 죽어도 사는 부활을 믿으므로 천국을 소망하며, 우리가 살아가는 이 땅이 하나님의 통치 아래서 보다 나은 세상이 되도록 힘쓴다. 우리는 십자가로 하나를 이루신 예수 그리스도의 명령에 따라 다음 세대와 세계선교를 위해 헌신한다.'
2019. 4. 21.
2019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 참가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