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제1당인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때문에 강원 산불이 발생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지난 8일 ‘강원도 산불 피해복구 지원 및 사고원인 규명 연석회의’에서 “개폐기가 잘못됐다든지 실외기 연결선이 단선됐다든지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기본적으로 한국전력공사의 관리 소홀 문제가 당연히 제기될 수 있다”면서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인해 실질적으로 한전의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정용기 정책위의장도 “한전이 전신주 관리 예산을 대폭 삭감하면서 관리 소홀이 (화재로) 이어졌다면 결국 (문재인) 대통령이 탈원전, 무분별한 태양광 정책을 추진해 우량 공기업 적자가 예산 삭감, 관리 소홀 화재로 이어졌다고 볼 수밖에 없다”면서 “그렇다면 이건 대통령에 의한 인재다. 자연재해가 아니고 문재인에 의한 인재고, 문재인에 의한 대통령 재앙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고 말하며 나 원내대표의 발언을 거들었다.네티즌들은 다음과 같은 댓글을 올리며 대부분 나 원내대표와 정 의장의 발언에 대해 어처구니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탈원전이 산불의 원인? 소가 웃을 일이네.”“집에서 X 싸다 변기 막혀도 문재인 때문이라고 할 거야.”공격이 최선의 방어라는 건 알겠는데 앞뒤 상황은 파악하고 말이 되는 전략 좀 짜봐라. 너무 부실하고 유치해서 짜증나잖아.긴급상황에서 안보실장 못 가게 막은 내용을 기사 내려야 되니깐 일단 아무 말이나 하고 보잔 건가.”한국당 발상이 날로 발전하는데?”자유한국당 님, 제가 X이 마려운데 문재인 정권 탓인 것 같습니다. 공식 성명 좀 내주세요.”강원도가 그렇게 만만하고 우습지?”비가 안 와도 문재인, 불이 나도 문재인, 홍수 나도 문재인, 더워도 문재인, 추워도 문재인.”하지만 일부 네티즌은 다음과 같은 의견을 표명하며 한국당의 주장에 동조하기도 했다.맞는 말이지. 한전 적자 2조 5,000억원인데 회사가 적자 나면 뭐부터 하겠나. 구조조정하고 교체장비 주기 늘리겠지. 답 나오잖아.“탈원전으로 한전 적자 나서 안전 관련 장치 교체하지 않고 계속 쓴다는 기사는 작년에도 본 적 있다.”일리가 있는 듯. 지나친 탈원전으로 인한 한전 적자 심화, 유지보수 소홀이 원인일 수 있음. 냉정하게 보자면 탈원전이 어느 정도 영향을 준 거라고 볼 수 있음.”한전이 유지보수 비용을 줄였다면 한전의 적자 영향이 없다고 할 수 있겠는가? 멀쩡한 흑자 공기업이 2년 만에 경영악화가 된 원인이 어디서부터 왔는가? 탈원전 정책 때문 아닌가?“ 반응이 뜨거웠다
태양광 정책을 추진해 우량 공기업 적자가 예산 삭감, 관리 소홀 화재로 이어졌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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