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연 세대 성별의 차이를 넘어 새로운 감리교회로!’라는 기치를 걸고 감리교회 개혁과 개혁적 정치세력화를 선언하고 지난 2017년 6월 15일에 창립한 ‘감리회목회자모임 새물결(이하 새물결)’이 20여 개월 만에 2차 정기총회를 열고 60여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새로운 임원진을 선출, 새 출발을 다짐했다.정기총회는 2019년 3월 4일(월) 오후 3시, 감리교신학대학교 웨슬리채플의 제2세미나실에서 입추의 여지 없이 꽉 찬 가운데 시작되었다. 최소영 목사(감리교여성지도력개발원)의 사회로 시작된 제1부 예배는 ‘한반도 평화와 새물결의 역할’에 대한 유드보라 목사(새날)와 ‘감리교 개혁과 새물결의 역할’을 위한 안규현 목사(서면중앙교회)의 기도, 이종철 목사(갈릴리교회)의 설교, 김인철 목사(경신)의 특송, 정학진 목사(일동교회)의 힘주는 말씀, 김명희 목사(나눔교회) 축도의 순서로 진행되었다.이종철 목사는 마태복음 23장 27~28절의 본문으로 ‘회칠한 무덤인 교회’라는 제목의 설교를 하였다. 이 목사는 ‘교회가 예수의 고난과 죽음을 받아들여야 하며 고통의 무덤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로소 새생명으로 향하는 길이 되었음을 믿어야 한다’며 ‘바다가 물 한 방울로,큰 강이 작은 샘으로 시작하듯이 새물결이 감리교회를 새롭게 하는 힘’이 돼줄 것을 당부하였다.정학진 목사는 마태복음 14장 13절 이하의 오병이어 기적을 들며 ‘기적이 저물녘에 빈들에서 일어났다. 새물결의 현재 성적표가 초라하다. 입법발의, 법률다툼도 실패했고 내적 갈등도 있어 떠나간 사람들도 많다. 빈들과 저물녘 같은 상황이지만 기적을 믿고 잘 견뎌내기 바란다’고 힘주는 말씀을 전했다.예배를 마친 후 곧바로 이어진 총회는 권종호 목사(상임대표, 중곡교회)가 두 편의 시를 낭송하는 것으로 시작하였다. 이번 총회에서는 정관을 개정하고 신임 임원을 선출하는 것이 중요한 순서였다. 상임위에서 선정한 임원추천위원회가 신임임원과 정관개정안을 사전에 준비하였고 그 안을 심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그동안 따로 규정을 두지 않았던 평신도, 원로목사 등의 회원 참여의 길을 열었고 총무직을 신설하였으며 다소 복잡하였던 조직을 대폭 실무형으로 축소 개편하였다.신임 임원으로 선출된 이들을 다음과 같다. 상임대표로 박인환 목사(화정교회), 총무 양재성 목사(가재울녹색교회), 공동대표 이헌 목사(수도권, 생명나무교회) 이종철 목사(중부권, 갈릴리교회), 안규현 목사(남부권, 서면중앙교회), 김명희 목사(여성대표, 나눔교회), 오명세 목사(40대 이하, 한빛교회), 감사 신은주 목사(행복한꿈의교회), 김형국 목사(양화교회)위원회 조직도 개편하여 신학위원회(이찬석 목사), 목회영성위원회(한석문 목사), 여성위원회(홍보연 목사), 조직위원회(황효덕 목사), 정책위원회(최소영 목사)를 조직하였고 이번 총회에서 인권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고 성희연 목사를 위원장으로 임명하였다.종호 목사로부터 의사봉을 인게 받은 신임 상임대표 박인환 목사는 ‘새물결이 감리교회와 윗사람들을 불편하게 하는 모임이니 많은 사람이 참여할 것을 기대하기는 어려운데, 오늘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불편하게 하는 일을 잘 하는 조직이 되기를 바라며, 기웃거리다가 다 떠나더라도 우리는 남아 얻어먹을 것도 없고 교인이 늘어나는 일도 아니지만 감리교회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는데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취임의 인사를 했다.
기타토의 시간에 이경덕 목사(경서교회)는 서울남연회 감독 문제에 대해 함께 했던 공동대책위원회 활동을 평가하자고 제안하였으며 새물결이 정치세력화를 선언하였으니 곧 있을 감독선거에 후보를 발굴해 출마할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하였다. 이어 각 연회 별로 젊은 목회자들을 중심으로 소감과 바람을 발언하였다. 젊은 목회자들의 참여할 수 있는 새물결이 되기를 바란다는 황인근 목사(문수산성교회), 학연 구조를 깰 수 있는 실천을 하자는 박영훈 목사(예수향교회), 감리교회를 개혁하는 선명한 깃발이 되기를 바란다는 김영현 목사(사천교회), 성과 없이 맞는 2기ᅟᅵᆫ데 생활과제 등을 포함하여 편안한 목표설정도 하자는 김일호 목사(열린문교회), 담임목사의 허락을 받지 못하여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하는 젊은 부목사들이 많고 교회에서 계약서를 쓴 목회자가 별로 없을 텐데 인권위원회가 이런 사각지대를 찾아 개선하겠다는 성희연 목사 등의 발언이 이어졌다.상임대표 박인환 목사는 ‘의제는 가볍게, 중요한 이슈는 강하게 추진하자’며 ‘사람에 대한 배려가 특히 목사들이 반성해야 할 부분’이라고 정리하였다. 이렇게 새물결의 2차 총회가 종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