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오는 4일로 다가온 가운데,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총회장 김영걸)와 합동 총회(총회장 김종혁),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김정석)가 연합해 시국에 대한 공동 입장을 발표했다.
세 교단은 2025년 4월 3일 오전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를 앞둔 국가적 위기 속에서 국민 화합과 법치 존중, 기도의 자세를 호소했다.

공동입장문에서 세 교단은 국회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된지 111일 만에 내려질 헌법재판소의 선고가 “정권의 명운을 넘어 극단의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를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이다”고 평가하고,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의 결과를 받아들이고 이제는 포용과 화합을 향해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세 교단은 “헌법재판소와 8인의 헌법재판관들을 신뢰하며, 충분한 심리와 온전한 법해석을 통해 내려질 결론인 만큼 인용과 기각, 어떠한 선고가 내려진다 해도 이를 존중하고 수용해야 한다”면서 “이번 선고가 민주주의국가 안에 살아가는 국민들의 일상을 되찾아 주는 일이요, 미래세대에게도 밝은 희망을 안겨주는 일”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국교회 선교 140주년과 사순절을 보내며 1천만 성도들에게 “주님의 의로운 고난을 묵상하며 부활을 기다리는 이 시기에 하나님의 선하신 은총이 나라와 민족 위에 함께하도록 합심해 기도할 것”을 권고하며 “진영의 논리와 정략적 목적에 사로잡혀 혼란과 분열을 부추기는 어떠한 일에도 가담하지 말고, 신앙 선배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화합과 단결로 위기들을 헤쳐 나갈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세 교단은 국민과 정치권을 향한 메시지도 담았다. 먼저 국민들에게는 “성숙하고 책임있는 민주시민으로서 법치주의 질서를 부인하는 어떠한 주장과 폭력적 선동에도 동조하지 말 것”을 요청했으며, 정치권에는 “눈앞의 유익을 좇는 선동과 분열의 유혹에서 벗어나 국민이 위임한 권한을 통해 지도력을 발휘할 것”을 호소했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역사의 주관자 되신 하나님께서 대한민국을 보우하시고 평화와 자유를 사랑하는 온 국민 위에 특별한 은총을 내려주시길 간구한다"는 기도로 입장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