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 노회, 정년 연장ㆍ폐지 헌의안 청원 화두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 총회(총회장 오정호 목사)는 23일부터 27일까지 우정교회(예동열 목사)에서 제109회 정기총회를 갖고 총회장에 김종혁 목사(명성교회)를 선출했다. 첫날 목사 총대 789명, 장로 총대 704명, 총 1494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됐다.
이번 총회의 화두는 지난 총회에서 결의 됐다가 취소된 여성사역자의 목사 안수 및 강도권 헌의안과 정년 연장안 및 폐지안에 관한 것이다. 또한 이번 총회 벽두부터 투표 전까지 총대 등록해야 선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 또한 선거인명부를 비치해 논란의 여지를 없앴다. 이는 지난 106회 총회 임원 선거에서 부정투표 논란이 일어났기 때문에 취해진 조치라는 후문이 있다. 이 당시 고소·고발이 이어졌다가 소강석 전 총회장의 중재로 민찬기 목사가 소 취하해 마무리됐다. 따라서 재발 방지 차원에서 철저한 관리 하에 투표를 진행한 것.
109회 총회 첫째날, 선거에서 총회장에 김종혁 목사(울산노회·명성교회)가 선출됐다. 또한 목사부총회장 선거에서 868표를 득표한 장봉생 목사(서울노회·서대문교회)가 김동관 목사(동안주노회·수원안디옥교회)를 제치고 당선됐다. 또 장로부총회장 후보 박석만 장로(서수원노회·풍성한교회)와 경선한 김형곤 장로(김제노회·대창교회)가 당선됐다.
한편 서기 임병재 목사(경청노회·영광교회)가 단독 출마 당선됐다. 또한 부서기 3파전 선거에서 서만종 목사(광주전남노회·광주단비교회)가 후보 이종석 목사(동수원노회·광교제일교회)와 배정환 목사(광주노회·광주미문교회)를 제치고 당선됐다.
또한 회록서기에 김종철 목사(용천노회·큰빛교회), 부회록서기에 안창현 목사(군산남노회·서광교회)가 후보 최찬용 목사(남수원노회·대덕교회)를 제치고 당선됐다. 또 회계에 이민호 장로(경북노회·왜관교회), 부회계 남석필 장로(경기노회·맑은샘광천교회)가 당선됐다.
개회예배는 김한욱 목사(서기)의 사회, 김영구 장로(부총회장)의 기도, 전승덕 목사(회록서기)의 성경봉독, 명성교회 찬양대의 찬양, 오정호 목사의 설교, 권순웅 목사(직전총회장)의 축도로 진행됐다. 설교에서 “복음의 씨를 뿌린 선교사들의 정신을 이어받아야 한다”며, “순수한 복음전파하는 신실한 주의 종들이 이끌어가는 복된 총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김한성 목사의 집례, 송병원 장로의 기도, 분잔과 분병, 이승희 목사(증경총회장)의 축도로 성찬식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