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등하교 가능 새 캠퍼스 조성안
글로벌선진학교(이사장 남진석 목사, GVCS)는 지난 7월 29일, CTS기독교TV 멀티미디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개봉작 다큐멘터리 영화 「통일오라」와의 협력 및 수도권 캠퍼스 확장에 대한 발표를 했다.
이 영화는 7월 4일 개봉했고, 수도권을 시작으로 각 지역에서 롯데시네마를 통해 상영하고 있으며, 개교회에서도 상영이 가능하다. 내용은 탈북민 출신으로서 북한 인권의 실상을 알리기 위해 이 영화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내용은 여성 탈북민들의 이야기이다. 다섯 자녀의 엄마인 김보빈 씨는 1990년대 대기근 상황에서 중국으로 탈북했다가, 인신매매의 위기에서 구사일생으로 탈출했다. 결국 중국 공안에 체포돼 강제 북송됐다. 이후 교화소에서 3년간 온갖 가혹행위를 겪었다. 그래서 다시 탈북을 감행했고, 2012년 대한민국에 입국했다. 정착 후 성공한 기업가가 됐다. 이에 대해 김 씨는 “20대에 탈북과 옥살이를 시작해 30세에 감옥에서 나왔다”며, “20대에 대해 아픔 밖에 기억이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 아픔을 넘어 우리에게 항상 미래와 희망이 있다”며, “과거의 아픔이 오늘의 희망과 힘이 돼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반면에 상당수 여성 탈북민들은 한국에 입국한 후 여전히 인권사각지대에서 고초를 당하고 살아간다고 김 감독은 밝혔다.
이 영화를 한국교회에 알리는데 홍보대사 역을 자처하고 나선 남진석 이사장은 “GVCS는 개교 당시부터 매주 월요일 북한을 위해 기도하며 통일 인재를 양성해 왔다”며, “통일이 될 때 강대국에 기득권을 넘기지 말고 통일을 주도할 인재를 키워 왔다”고 전했다. 또한 “탈북민들 스스로 북한 재건을 주도하는 일에 한국교회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말했다.
이번 개봉과 함께 탈북민 주경배 목사를 중심으로 북한 이탈민들에게 정착과 재기의 의지를 북돋아 주는 협동조합 ‘통일뜨락’이 결성됐다. 이는 탈북민 스스로 다양한 상품과 농산품을 생산하는 네트워크이다. 남·북의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생하고, 나아가 분단과 현실의 아픔을 치유받는 것을 목표로 한다.
통일뜨락은 경기도 양평군에 소재한다. 영화 ‘통일오라’의 주인공 김보빈 씨 역시 협동조합원이다. 남 이사장은 통일뜨락에 대한 한국교회의 많은 기대와 관심을 요청했다.
한편 이 영화를 제작한 김 감독은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만들었다. 그는 1999년 북한 지방선거 당시 김일성 주석의 사진이 붙은 투표소를 부순 사건으로 체포돼 공개 처형을 선고받자 공포심에 탈북을 결심했다. 목숨 건 탈출을 감행했고, 중국을 통해 2001년에 대한민국에 입국했다. 이후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진학했고, 연출·제작자로 진출했다. 그는 북한 참상과 탈북민을 다룬 다큐멘터리 「퍼스트 스텝(2018)」, 영국독립영화제 최우수작품상 및 퀸즈세계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사랑의 선물(2019)」 등을 제작·개봉했다.
북한은 1990년대 대기근으로 60만 명에서 최대 100만 명의 주민이 목숨을 잃으면서 ‘고난의 행군’을 했다. 이를 목격한 김 감독은 “북한 인권 유린의 참혹한 실태를 재조명해 고발한 것”이라며, “등장인물 김 씨와 같은 삶을 통해 희망을 다시 이야기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금수보다 못한 대접을 받으며 연약한 여성으로서 폭력에 짓밟히며 겪어야 했던 고난과 아픔, 수치를 처절하게 보여주는 영화”라면서, “그녀가 실제 당한 참상 중 일부에 불과한 장면들”이라고 소개했다. 또 “‘북한 땅에 지하교회가 있느냐’는 질문은 더 이상 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하나님께서 그 땅을 사랑하시고, 그 땅에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많은 이들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을 통해 엄청난 역사와 기적을 함께 누리는 한국교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영화 소개와 함께 남 이사장은 학교 캠퍼스 확장에 대한 보고를 했다. 갈보리교회에서 새 교사 부지를 제공했고, 등하교가 가능한 거리에 초·중·고 과정을 개교한다고 밝혔다. 세계 최고의 혁신대학인 미네르바대에 2명의 합격자를 배출하는 등 세계 유수 대학들에 진학시키고 있는 GVCS는 외국어 실력과 인문학적 소양을 풍부하게 연마하도록 교육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통일을 향한 비전을 심어주는 교육을 한다는 점을 부각했다.
영화문의: 031-771-1069(통일오라 협동조합), 010-5637-8377(김보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