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교주 이만희가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베드로지파를 방문하자 신천지 신도들이 광주 시내 거리에서 과거 군사정부 시절 대통령의 해외순방 때 국민들을 동원해 카퍼레이드를 한 것과 유사하게 광주광역시 일대에서 카퍼레이드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2024년 4월 14일 이만희 교주가 광주 베드로지파를 방문한 사실이 확인됐다.
광주이단상담소장 임웅기 목사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만희교주가 2024년 4월 14일 광주 베드로지파를 방문했으며 방문 목적은 베드로지파 메인 건물 옆에 새로 만든 부속건물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라며 “준공된 건물은 앞으로 신천지 청년들 숙소 및 아지트로 사용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또 “이만희가 등장할 때 신도들이 이만희 교주의 동선에 따라 카퍼레이드 행렬을 동원했다”고 밝혔다.
사실 이 교주의 광주 방문 정황은 방문 당일 며칠 전부터 소문이 돌았으나 정확히 확인된 바는 없던 상황이었다.
그리고 이만희 교주 방문 이후 디시인사이드 사이비종교 갤러리와 복수의 신천지 탈퇴자 커뮤니티에서 신천지인들의 특유의 의상컨셉인 일명 ‘모나미 룩’(검정바지+흰 브라우스 혹은 와이셔츠)을 입은 신천지인들이 거리에 도열해 이만희 교주를 기다리고 있는 동영상이 유통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때까지만 해도 정확한 정보가 확인되지 않아 팩트체크가 필요한 상황에 광주 현지에서 이만희 교주의 방문목적에 대한 팩트체크가 이루어진 것이다.
이만희 교주와 신천지의 이러한 행태는 신천지가 얼마나 폐쇄적인 사고방식과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박정희-전두환 군사독재 시절에나 행해졌던 카퍼레이드 행렬을 서슴없이 지시한 신천지를 보면서 그 때 운전을 하며 현장을 지나다닌 시민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지 자못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