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종교회복을 위한 인권연대 리커버’(이하 리커버)가 신천지의 불법행위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며 대통령실에 신천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촉구하는 공문을 보내 귀추가 주목된다.
리커버 권태령 대표는 2024년 4월 3일 유튜브 ‘권태령TV’를 통해 “2024년 3월 28일에 용산 대통령실에 ‘불법단체 신천지증거장막성전 압수수색 요청의 건’이라는 공문을 보냈다”며 “정치권에서는 신천지의 교세가 40-50만명으로 추정해 신천지의 위세를 과대평가하고 있지만 내부정보에 따르면 현재 신천지의 교세는 4만여 명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천지는 기독교 성경의 내용과 지식을 이용할 뿐 헌법 제 20조가 규정하는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는 것과는 아무런 관련없는 불법 다단계단체다”라고 정의했다.
그 근거에 대해 권 대표는 “신천지는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이라는 이름으로 법원에 종교법인 등기가 되어있지 않으며 유관단체들도 마찬가지다”라고 설명했다.
권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신천지 내부에서는 건전한 종교행위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성희롱과 성폭행 의혹, 부당노동행위와 횡령의혹, 실업급여 불법수령 의혹이 있다”면서 “대통령께서는 국민을 혹세무민하고 건전한 사회질서와 안녕을 해치는 신천지를 모든 공권력을 동원하여 그들의 죄과를 밝혀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그동안 신천지 내부에서 이미 제명된 신천지 총회 전 총무 고동안에 대한 성 비위 의혹과 이만희 교주와 고동안 전 총무에 대한 횡령의혹에 대해서는 언론을 통해 많이 알려졌지만, 신천지 내부 전일사명자(강사, 전도사 등)들에게 월 30-50만원밖에 지급하지 않고 부당노동행위를 시킨 점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문제제기가 된 적은 별로 없었다.
한편 2020년 3월 MBC는 '2012년부터 4년간 신천지 베드로지파가 건물 증축공사를 하면서 대학생 신도들을 위장취업시켜 받은 월급을 비자금으로 조성하고 실업급여, 건강보험까지 탈 수 있도록 해줬다' 보도를 하면서 검찰 측이 밝힌 2020년 수사기록을 근거로 제시하기도 했는데, 권태령TV는 방송에서 신천지의 비리를 폭로하는데 이 보도 동영상을 인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