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흥선 목사(한국기독교총연합회 언론출판위원장)는 지난 6일 오후 4시 30분 한기총 세미나실에서 전광훈 목사 편에선 이병순 목사의 파렴치한 행각에 대한 기자회견을 했다.
이병순 목사는 2022년 8월 10일자로 임기가 끝난 상태에서 한기총 윤리위원장 명칭과 직책을 사용하여 진행한 기자회견과 명칭 도용 등으로 한기총으로부터 제명 당한 사실을 설명했다.
이흥선 목사는 이병순 목사가 지난 해 소강석 목사로부터 청탁성 금품을 수수했다면서 양심선언 한 것에 대해 왜곡되고 편파적이라고 지적했는데 이병순 목사가 진정한 양심선언을 하려면 늦게라도 받은 돈을 되돌려 준 후 회견을 했어야 맞고 댓가성인 것을 알았다면 즉시 현장에서 받지 말았어야 옳은 것이었다고 비판했다. 금품만 챙기고 자신에게 유리한 쪽을 편드는 양심선언은 공정한 선언이 될 수 없으며 위선적 회견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흥선 목사는 작년 6월 2일 한기총 임시총회가 개최되는 당일 아침 한기총 건물 소재 5층 511호에서 수십명에게 거액의 금품 수수사건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511호 사무실은 전광훈 목사의 홍보 및 대외담당을 하는 이은재 목사가 사무실을 얻어 사용하고 있는 곳이라고 밝혔다.
여기에서 임시총회 당일 이른아침 이은재 목사가 한기총 임원, 대의원 등 40-50여명을 불러 청탁성 금품을 대량 살포하였는데 사람을 선별해가며 작게는 30만원, 50만원, 100만원 씩 돌렸다고 말했다. 여기에 이병순 목사도 참석하였으며, 이때 돈을 받지 않은 사람은 한기총 서기였던 황덕광 목사만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흥선 목사는 이병순 목사에게 공개적으로 물었다. 여기서 돈을 받았느냐 안받았느냐. 그리고 임시총회 당일날 이렇게 많은 숫자를 불러다가 청탁을 목적으로 거액을 뿌렸는데 왜 이 얘기는 침묵을 하고 있느냐. 양심선언을 하려면 숫자나 금액적으로도 새에덴교회 일보다 이 사건이 더 엄청 큰데 당연히 폭로해야 되지 않느냐. 왜 침묵하고 소강석 목사만 공격하는 이유와 목적이 무엇이냐고 따졌다.
그리고 이날 이은재 목사가 살포한 거액이 어디서 나온 돈인가? 이은재 목사 개인 사비로 한 것일까? 뻔한 일 아니냐. 이날 청탁의 목적은 소강석 목사가 추진하는 한교총과의 기관통합을 무산시키고 대표회장을 뽑는 것으로 통과시키려고 한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그래서 전광훈 목사를 대리해서 금품을 살포하며 총지휘하였던 이은재 목사는 당일 임시총회가 끝나고 저녁에 자신이 운영하는 이은재TV한국교회방송이라는 유튜브 방송에서 이렇게 방송했다고 한다. "치밀하게 엄청 돌려놓는 작업을 했음에도 져서 어떻게 전광훈 목사를 뵈야 할지. 가서 석고대죄라도 해야 될 것 같다"고 방송했다며 "왜 이은재 목사가 전광훈 목사한테 석고대죄를 해야 하나. 이유는 엄청난 돈을 뿌려가며 돌려놓는 작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투표에서 졌기 때문 아닌가?" 며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은재 목사는 투표에서 진 것이 좌파의 공작 때문에 졌다고 허무맹랑한 핑게를 댔다"고 말했다.
이흥선 목사는 이병순 목사를 향해 "이 큰 사건을 왜 지금까지 침묵하고 계시는가? 공정한 잣대를 갖고 있다면 이 사건도 양심고백 회견을 해야 맞지 않는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또 이흥선 목사는 "사실과 진실이 이러한데도 최근 전광훈 목사 설교를 들어보니 소강석 목사가 한기총 총대들을 금품으로 매수했다고 대대적으로 비판을 하였는데 만약 이병순 목사가 전광훈 측으로부터 살포된 거액에 대하여 함께 폭로하였다면 전광훈 목사가 설교에서 이런 말 할 수 있겠는가?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라"고 말했다.
이목사는 "임시총회 당일 아침 전광훈 목사 측에서 거액을 뿌린 사건이야말로 진짜 청탁성 금품수수에 해당한다"고 진단했다. "그런데 이 사건에 대해서는 이병순 목사나 전광훈 쪽 지지 인사들은 지금까지 철저하게 침묵으로 일관하고 소강석 목사만 부각하여 공격하고 있다. 어떻게 해서든지 소강석 목사를 흠집내고 전광훈 목사를 살리려는 전략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흥선 목사는 새에덴 교회에서 있었던 과정을 소상하게 밝혔다.
소강석 목사는 임시총회 개최 전 한기총 총회대의원들을 일체 부른 사실이 없다. 한기총 공동회장 중 두어 분이 주축이 되어 오늘이 수요일(1일) 예배날이니 무조건 새에덴교회를 가면 소강석 목사를 만날 수 있으니까 가서 기관 통합에 대한 고견을 들어보자고 하여 소목사에게 사전 연락도 없이 서로 연락해서 13명 정도가 방문하였고 통합에 반대 의사를 가지고 있는 이병순, 윤덕남 목사도 참석했다.
수요예배 후 당회장실에 가서 소강석 목사와 기관연합이나 한국교회에 대한 담소를 나누었고, 일어서면서 소강석 목사가 “코로나로 인해 목사님들 교회들도 얼마나 힘드냐 이렇게 갑자기 먼길 오셨으니 그냥 가시게 할 수 없으니 선교후원금을 조금 넣었다”며 받아줄 것을 요청하여 모두 수용한 것이 이날 일의 전부이다 라고 밝혔다.
일어나면서 윤덕남, 이병순 목사가 따로 남아 소강석 목사와 어떤 대화를 나누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사적인 대화도 했을 것이고, 물론 기관통합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었을 수도 있다. 이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런데 이병순 목사는 이것을 청탁성 뇌물수수라며 소위 양심선언이라는 회견을 했다. 소강석 목사의 순수한 정성을 악으로 갚은 이병순 목사야 말로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이흥선 목사는 역공했다.
소강석 목사는 지난 해 10월 20일에도 2022년 목회 컨퍼런스를 하면서 500명의 미자립 목회자들을 초청하여 세미나를 열고 1인당 100만원 씩의 선교후원비를 지급한 사실이 있다며 소강석 목사는 수시로 이렇게 늘 어려운 목회자를 돕고 있으며, 그리고 교회 방문하는 목회자들을 그냥 돌려보내지 않고 늘 섬기고 있는 선의를 이병순 목사가 왜곡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흥선 목사는 이날 회견에서 "소강석 목사는 오로지 한국교회 연합이라는 공공의 선을 위해 헌신해 온 것밖에 없다고 저는 생각한다"며 "제가 볼 때 소강석 목사가 엄청나게 억울해 할 것 같다. 은혜를 원수로 갚은 목회자들을 바라보면서 말이다"라고 개탄했다.
이날 회견에서 이흥선 목사는 이병순 목사와의 개인관련 문제도 언급했는데 "허위사실을 유포, 음해성 거짓말에 신앙적 인격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참담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