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코로나시대에 혁명적 변화 요구
포스트코로나시대에 혁명적 변화 요구
  • C헤럴드ㆍ기독교신문 공동취재단 양진우 기자
  • 승인 2022.06.29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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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목회포럼, 제주서 리더십콘퍼런스
이상대 대표, 의견 모아 교회 대안 제시
미래목회포럼은 폭우와 강풍이 몰아치는 일기 가운데서도 리더십콘퍼런스를 진행했다.
미래목회포럼은 폭우와 강풍이 몰아치는 일기 가운데서도 리더십콘퍼런스를 진행했다.

미래목회포럼(대표 이상대 목사, 이하 미목)은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제주 펄리플러스호텔에서 포스트코로나, 한국교회의 나아갈 길이라는 주제로 <2022년 리더십 콘퍼런스>를 갖고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의 전환기를 맞은 한국교회의 대응과 지향점에 대해 논의했다. 미목은 지난 2003327, 한국기독교총연합회(당시 대표회장 길자연 목사)에서 한국교회와 사회를 이끌어갈 정치, 경제, 문화, 언론, 교육계의 지도자 포럼을 조직키로 결의한 후 차세대 모범적인 목회자를 선정, 출범된 단체이다. 같은 해 65, 한기총 특별기구로 출범해 각 교단에서 차세대목회자 100여명을 회원으로 위촉했다. 이후 독자적으로 미래목회자 세미나 및 아카데미, 평신도지도자 리바이벌리더훈련, 정기포럼 등을 진행했다. 포럼을 통해 한국 사회와 교회의 현안을 연구하고 학술 활동을 전개해 왔다.

또한 미목은 사역 방향을 모색하고 목회적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2010년부터 매년 한 차례 리더십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기로 인해 개최하지 못했고, 4년 만에 재개했다. 이번 콘퍼런스에서 다룬 제목들은 4차산업 혁명과 호모 스피리투스, 교계와 교회를 아우르는 통합적 리더십, 신행일치와 마을교회, 일상의 선교화등이다.

이상대 대표는 인사말에서 미목은 석학들과 대형교회를 일궈낸 참신한 목회자그룹으로 구성돼 지혜의 보고라면서 이 인력풀을 활용해 의견을 모아 포스트코로나19 시대 대비책 제시하려고 개최했다.”고 전했다. 또한 “23일간 함께 생활하며 쉼과 여유, 그리고 세차례의 세미나를 통해 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지금 한국교회가 혼란스러웠던 모든 과정을 돌아보고 대사회를 향한 신뢰성 회복에 대한 방안을 찾았다.”고 전했다. 사회를 향한 진정성을 먼저 보여줘야 한다.”, “교회가 세상에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개회예배는 김민섭 목사(정책자문위원)의 사회, 김기배 목사(정책자문위원)의 기도, 이상대 목사의 대표 인사말, 박경배 목사(이사장)아나니아와 삽비라제목의 설교, 박병득 목사(사무총장)의 광고, 김봉준 목사(지도위원)의 축도로 진행됐다. 박 이사장은 설교에서 사도행전 5장의 아나니아와 삽비라 사건은 교회의 순결함과 거룩함을 방해하는 사탄의 세력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보여준 것이라며 성경적 본질이 훼손되고 윤리와 도덕이 파괴돼 천문학적인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는 시대에 목회 현장부터 모범을 보여줘야 한다.”고 전했다.

아침과 저녁에 심도깊은 세미나를 진행함과 동시에 오후에 제주 관광을 하면서 심신의 피로를 풀었다.
아침과 저녁에 심도깊은 세미나를 진행함과 동시에 오후에 제주 관광을 하면서 심신의 피로를 풀었다.

첫째날 저녁 세미나는 김희수 목사(구리 소망교회)의 사회, 소향화 대표의 기도에 이어 네명의 강사가 나서 분석 및 대안제시를 했다. 첫 강사를 맡은 김봉준 목사(아홉길사랑교회)한국교회의 1960년대 부흥회, 70년대 초대형집회, 80년대 성경공부, 90년대 찬양집회, 2000년대 제자훈련으로 이어진 흐름은 이제 마을목회로 연결될 것이라며, “한국교회가 신행일치를 통해 지역 내 신뢰를 회복하고 마을을 이끌어 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교회는 일부의 재정 비리나 목회자 스캔들, 이단 문제 등 목회 환경에 스며든 부패물을 정화해나가야 한다.”, “이와 함께 동네와 주민에게 좋은 이웃으로 자리 잡을 때 비로소 재도약의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고 역설했다. 만성적 스테그플레이션 시대로 접어들고 있으므로 교회는 지출을 최소화해 교회재정 악화를 예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이동규 목사(청주순복음교회)는 교계에 대해 단체는 시대를 분석하고 자료를 제공할 수 있는 싱크탱크를 가동해 목회에 도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교회에 대해 중대형 교회가 사회적 신뢰 회복을 먼저 하고, 기독교적 세계관의 영향력 확대를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한다.”, “개교회는 대면 신앙 활동의 강점을 회복하고, ·오프라인 사역을 통합, 적용할 수 있는 영적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황덕영 목사(새중앙교회)는 코로나19 팬데믹기를 거치면서도 성도 1600여명의 비전 선교사’, 150개의 비전 캠퍼스사역 진행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상의 선교화를 강조했다. 또한 지금은 선교의 영역이 고정된 선교지를 벗어나 일상으로 무한 확장되는 시대라며 성도들이 학교와 일터 등 일상에서 선교사로서 살아갈 때 교회 설립 어려운 공간까지 복음 전파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제미래학회장인 안종배 교수(한세대)4차산업혁명시대는 언제 어디서나 소통하는 유비쿼터스 사회가 될 것이라며 상상하는 생각들을 가상세계에서 구현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이런 시대가 진행될수록 인공지능과 구별되는 인간다움과 고귀한 가치, 초월적 영성을 추구하는 호모 스피리투스가 강화될 것이라며, “대면 접촉은 약화되고 변화 속도는 빠르게 유지되는 환경 속에서 언택트와 콘택트를 병행한 크고 작은 공동체 모임이 현대인의 정서적 공허함을 채워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둘째날 오전 세미나는 고석환 목사의 사회, 오유진 교수의 기도, 박재신(은혜광성교회임시영·정이규 목사와 윤용근 변호사의 강의로 진행됐다.

저녁 세미나는 양인순 목사(안중온누리교회)의 사회, 김세준 교수의 기도, 심상효(대전성지교회조희완(산창교회) 목사와 조현섭·박신배(강서대학교) 교수의 강의로 진행됐다.

특히 박신배 교수는 포스트코로나시대에 한국교회 나아갈 방향에 대해 진단했다. 그는 전염병의 확산이라는 명목에 휘둘려 교회가 집회를 금지당하는 상황에 직면했고 무력한 교회의 모습을 목격했다.”, “스테그플레이션으로 말미암아 사람들의 생활패턴은 많이 움츠러 들고 인심이 흉흉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비대면 예배에 길들려진 성도들은 다시 대면 예배로 돌아오기 힘든 형편이 되고 있다.”, “교회 교육과 교회 환경의 변화에 대해 적응하며 진리의 삶을 추구하면서 참된 교회의 본질을 찾아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교회 지도자들이 혁명적으로 변화돼 사명감을 되찾고 간절한 마음으로 부흥을 사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의 대안 제시기 전국교회에 나비효과를 가져와 변화와 쇄신의 계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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