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공직선거법 위반 경찰 고발에 이어 추가 고발, 신천지의 선거법 위반사항 추가 폭로
신천지 교주 이만희가 전 새누리당 대표 김무성과 오찬회동을 열고 올해 6월에 열릴 지방선거에 대한 내용을 논의했다는 공익제보 내용이 밝혀져 선거국면에 있어 큰 파장이 일어날 전망이다.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대표 신강식)은 2일 오후 1시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익제보자로부터 받은 신천지의 선거법 위반사항에 대해 폭로하고, 지난 2월 14일에 경찰청에 제출한 공직선거법 위반 고발에 이어 추가고발했다.
또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더해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에 대한 고발도 함께 했다.
전피연은 첫째로 지난 1월 17일부터 26일경 경기도 가평군 고성리 평화의 궁전에서 이만희와 전 새누리당 대표 김무성이 만나 비밀회동을 했고, 이 때 김무성 전 대표가 권영진 대구시장에게 직접 자신의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어 현재 대구광역시가 신천지를 상대로 제기한 1000억대 민사소송을 1심에서 끝내주면 대구시장 선거에서 신천지가 권 시장을 지지해 주겠다는 대화가 오갔다고 폭로했다.
현재 대구광역시가 신천지를 상대로 제기한 1000억 민사소송은 1월 14일 담당 판사와 양측 변호인단만이 입회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고 2차 공판준비기일이 4월 22일에 재개될 예정이다.
전피연은 두 번째로 이만희와 김무성 전 대표가 오찬회동을 한 직후 '신천지 총회 외교정책부'를 신설해 불법 대선 개입을 하기 위해 전국적인 영상 예배 시 광고를 했다고 폭로했다.
또 이어서 총회 외교정책부장 선임 후 전국 12지파에도 외교정책부장을 선임하여 불법 대선개입을 위해 전국지역 책임자를 선임하라는 내용도 함께 공개했다.
전피연은 셋째로 신천지가 총회 고 모 총무 겸 외교정책부장의 지시로 전국에서 1만명을 국민의힘 당원으로 가입시키기 위해 명단을 취합했다는 사실에 대해 폭로했다.
전피연은 개인의 주요 신상정보를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취합한 후 국민의힘 당원으로 입당시켰고, 국민의힘은 당원으로 가입된 신천지인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카카오톡으로 보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전피연은 신천지 자체 개발 앱인 'S라인'이라는 앱을 설치하게 해 모임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해당 앱을 설치한 신도들간의 통화내역을 무단으로 불법통신조회가 가능하게 하는 기능을 앱에 몰래 설치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전피연은 "신천지는 개인 동의 없이 불법으로 신도간의 통화내역을 조회하여 감시하여 왔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폭로된 관련자료에 대한 상세 내용을 후속 기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