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사이비종교집단과 정치권 유착 근절 촉구 기자회견’ 개최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사이비종교집단과 정치권 유착 근절 촉구 기자회견’ 개최
  • 박인재 기자
  • 승인 2022.02.10 21:0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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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정당 대선후보들, 반 사회적 사이비종교 문제에 대한 문제 의식 기대
정치권과 사이비종교 집단과의 유착 관계 경계 및 감시 촉구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대표 신강식, 이하 전피연)는 지난 10사이비종교 신천지 피해사례 발표 및 사이비종교집단과 정치권 유착 근절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39일 열리는 제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대선후보들이 사이비종교 방지법 제정 등 사회를 혼란하게 하는 사이비종교 문제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재명, 윤석열 후보의 대선캠프가 위치한 여의도 대하빌딩과 용산빌딩 앞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대권을 놓고 팽팽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양대 후보들이 사회적인 병폐를 야기하는사이비종교 문제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호소했다.

 전피연 홍연호 고문은 '사이비종교와 전 국민적 피해사례'라는 주제로 발표하면서 "언론에서도 보도되었듯이, 신천지는 비밀리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재직 시 추 장관을 탄핵하자고 교인들을 독려할 정도로 단순 종교단체를 능가하는 대규모의 조직적, 정치적 관여를 지시 하여 왔다" 면서, "신천지 정보통신부 탈퇴자의 증언에 의하면 신천지에는 특정 여론을 움직이기 위한 댓글부대가 있고, 특정 정당을 지지하며 신천지인 5만명이 가입원서를 내기도 하고, 조직적으로 특정후보를 홍보하기 위해 카페를 개설하여 운영을 하고, 약속의 땅이라고 경기도 과천을 접수하자고 신도들이 대거 이사를 감행하고 과천시장선거에 깊숙이 관여 하기도 하는 등 정치에 개입하려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천지에 자녀를 빼앗긴 두 명의 부모가 나와 피해상황을 호소했다.

 막내딸을 신천지에 빼앗긴 한 어머니는 "5년간 가족을 속이고 신천지에 입교해 5개월 전 가출한 막내딸이 어디서 어떻게 무엇을 하며 지내는지 알 수 없다"면서, "신천지는 40년간 사람들의 정신을 지배하고 세뇌하는 방법만 연구한 고도의 사기집단이며 특히 저출산 시대에 젊은 인력들이 소중한 이 시대에 무려 10만명의 청년들을 세뇌시켜 포섭해 간 반사회적 악질집단"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후보님들이 피해자 편에 서서 신천지에 빠진 10만명의 청년들이 돌아올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호소했다.

 역시 딸을 신천지에 빼앗긴 다른 아버지는 "8년 전 고3 때 과외교습을 빙자해 접근한 신천지에게 포섭되어 600만원의 과외비를 지급했으나 돌아온 것은 전년도보다 떨어진 수능성적과 신천지 입교, 이어진 학업포기였다"면서, "2017년 가출 후 지금은 가족 행사때나 겨우 만나지만 냉랭한 관계 속에 답답합한 상황이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대선후보들을 향해 "새로 출범하는 정권에서는 신천지와 같은 반 사회적 행위를 막는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 사이비종교가 사회에 해악을 끼치지 않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전피연 회원들이 윤석열 후보 갬프 사무실이 위치한 여의도 대하빌딩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전피연 신강식 대표는 대통령 후보들에게 전달하는 촉구문을 통해 '정치권에 기생하려고 하는 사이비종교집단을 막을 수 있는 감시체제 구축', '반사회적인 활동을 하는 종교집단에 대한 지자체 차원의 감시 및 피해정도에 따라 재산몰수 등 범죄수익 은닉 규제 및 처벌법인 일명 유병언 법의 빠른 시행 촉구', '포교 목적을 숨긴 채 인간적으로 접근하거나 신분을 속이고 포교한 경우에 대한 처벌조항 신설'을 요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 낭독 후 양 캠프 사무실을 방문, 호소문을 전달하려 했다.

 그러나 윤석열 후보 캠프의 경우 문이 열려 있어 들어가 호소문 전달을 하려 한다고 하니 직원들이 "자신들은 국장에 물어봐야 한다"며 수령을 거부했고, 정책실에 가서 물어보라 해서 정책실로 갔더니 '약자와의동행위원회'에 전화해보라고 안내를 받았다. 그래서 알려준 번호로 전화했더니 상담원 연결은 안되고 녹음으로 전환되면서 상담시간이 지났으니 음성메시지를 남겨달라는 안내를 받아 음성메시지를 남겼는데 알고 보니 해당 전화번호가 국민의힘 당사 전화번호였다고 한다.

 반면 이재명 후보 캠프에서는 국민검증법률지원단 양부남 단장, 이태형 부단장이 전피연 임원진과 피해부모들을 맞아주었고, 전피연은 이재명 캠프에 종교실명제 법제화에 대한 건의를 했다. 이에 캠프측에서는 적극적으로 검토하겠으며 불법사항은 강력조치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재명 후보 캠프에서는 국민검증법률지원단 양부남 단장(사진 가운데), 이태형 부단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전피연 임원, 피해자 부모들과 면담하고 있다(사진제공=전피연)

 면담이 끝난 후 전피연측은 이재명 후보 캠프 비서실 변원섭 팀장에게 호소문을 전달했다.

이재명 후보 캠프 비서실 변원섭 팀장에게 호소문을 전달했다.

 전피연은 곧바로 국민의 힘 당사로 이동해 구호를 외치고 호소문 전달을 시도하려 했으나 당직자를 만나지 못하고 건물 관리자에게 호소문을 전달했다.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구호를 외치는 전피연 회원들

 이어서 국민의당으로 이동해 안철수 후보 캠프에 호소문을 전달하려 했다. 잠시 난관에 봉착하기도 했으나 다행히 당직자가 나와 호소문을 전달했다.

전피연 신강식 대표(사진 오른쪽)가 국민의당 당직자에게 호소문을 전달하고 있다.

 전피연은 마지막으로 정의당으로 이동해 호소문을 전달하려 했으나 사무실에 아무도 없는 관계로 우편함에 호소문을 넣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정의당사 앞에서 구호를 외치며 호소문 전달을 마무리한 전피연 회원들

 앞으로 전피연은 이번 각 정당 대선후보들에 대한 호소문 전달을 통해 정책상의 난제인 사이비종교 문제에 대한 문제의식이 고취되기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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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2022-02-10 21:36:45
사이비신천지 피해부모들이 부탁하러 갔는데
만나러 나오지도 않은 당들은 뭔가요?
피해자들은 국민이 아닌가요? 우숩게 보는건가요?
가정파괴범들 때문에 자식낳기가 겁나서 못낳는다구요. 착하게 키워놓으면 속여서 세뇌시켜 사이비가 신변보호자가 되어 부모도 못알아보는데 누가 이나라에서 아이를 낳고싶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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