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지역 기독교 역사유적 보존 및 복원의 시작점이 되기를 소망
‘일제강점기 의성경찰서 주기철 목사 수난기념관 사업후원회’가 ‘일제강점기 의성경찰서 주기철 목사 수난 기념관 사업회’(이하 기념관사업회) 주관으로 지난 7일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측 경중노회 회관에서 열렸다.
동 기념관 사업회는 전신인 2016년 3월 ‘주기철 목사 구의성경찰서 수난기념사업추진위원회’를 발족한 이후 2017년 9월 예장합동교단 제 102회 총회결의로 일제강점기 의성경찰서가 한국기독교 역사사적지 제 4호로 지정됐고 2018년 3월 동 총회 역사위원회 지정으로 역사사적지 지정감사예배를 현장에서 드렸다.
이후 2018년 9월부터 경북 의성군과 동 사업회가 기념관 설립에 대한 사업타당성 검토를 시작했고 2019년 3월 의성군 의회에서 예산심의를 통과했다.
이에 2019년 6월 의성군은 부지매입과 기념관 사업에 대한 지방재정투자심사안을 제출했고, 2020년 4월, 동 사업회는 전시물품 수집을 시작했고.
그리고 올해 8월 동 사업에 대한 국토부 공모선정 예산 30억원을 국비 100%로 확보했고 이날 사업후원회 창립총회를 개최하게 됐다.
이날 창립총회는 총 3부로 진행됐고, 1부 예배는 이성택 목사(울산 서현교회)의 인도로 손원재 장로(울산 사랑의교회)의 기도, 이순우 장로(고락교회)의 성경봉독, 이경미 사모(신계교회)의 특송 후 권성수 목사(대구 동신교회)가 요한계시록 2장 10장의 본문으로 ‘일사각오의 정신을 유지하고 넘겨주자!’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권 목사는 “의성에서 복음을 전한 허버트 블레어 선교사를 통해 할머니께서 복음을 접하고 신앙을 접한 이후 자손 대대로 믿음의 가문이 됨에 감사한다.”면서, “복음이 박멸당할 위기 속에서 우리가 진정 이 상황을 감당할 능력이 되는가?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고 진단했다.
권 목사는 이 상황을 타개할 방안으로 ‘일사각오의 정신’을 제시하면서 “주기철 목사님의 5가지 기도를 생각하면서 주기철 목사님의 정신을 회복하고 유지하여 후세대에 전승시켜야 한국교회가 회복하고 대한민국이 회복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기독교의 정체성을 변화시키려는 세력 앞에서 일사각오의 정신으로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죽도록 충성하라, 네가 생명의 면류관을 얻으리라”는 말씀을 기억하면서 “일사각오의 순교정신을 회복하고 전달하는데 있어서 사적지의 중요성이 큰데 호남에 비해 영남지역에는 기억할 수 있는 사적지 조성이 미흡하다면서 이 일에 함께 동참하자”고 권면했다.
이어진 2부 총회는 김정훈 목사(부산 새누리교회)의 사회로 사업과정에 대한 영상시청, 윤대규 장로(서울 예수사랑교회)의 기도, 추성환 목사(동 사업회 사무국장, 철파교회)의 경과취지보고가 있었다.
추 목사는 경과보고에서 “원래 관공서는 새로 만들면 옛 건물은 헐어버리는게 보통인데 이렇게 일제강점기 관공서 건물이 지금까지 남아있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다”고 감사하면서 “이 기념관은 순교신앙, 독립운동을 기념하는 역사적 의의가 크기에 의성군의 지역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다”고 기대했다.
특히 “비기독교인인 의성군 부군수조차도 주기철 목사의 이름을 앞세워야 기념관의 의의가 살아난다고 인정할 정도로 역사적 의미가 크기에 주님 오시는 날 까지 일사각오의 순교정신을 전수하는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후 총회 임원 선출이 진행됐고, 동 사업후원회 회장으로 오정호 목사(대전 새로남교회)가 추천을 받아 추대됐다.
추대된 오정호 회장은 공동부회장단으로 김정훈 목사(부산 새누리교회), 이성택 목사(울산 서현교회), 권택성 장로(안동 옥동교회), 손원재 장로(울산 사랑의교회)를 세워 줄 것을 요청했고 만장일치로 동의해 공동 부회장단으로 선출됐다.
오정호 회장은 실무진은 공동부회장단에 위임해 줄 것을 요청했고 모두 동의했다.
이후 임원진들에 대한 꽃다발 증정식이 있었다.
3부 순교신앙계승 및 축하시간은 오정호 목사의 사회로 진행됐다.
주기철 목사의 순교신앙에 대한 영상 시청 후 동 사업회 회장인 신칠성 장로(의성교회)가 ‘예수님의 십자가 길 가시다!’라는 제목의 축시를 낭독했고, 참가자들이 주기철 목사님의 다섯 가지 기도를 낭독 후 합심으로 기도하고 한국교회 순교신앙회복을 위해 진승덕 목사(대구 설화교회)가, 수난관 사업 진행을 위해 권택성 장로(안동 옥동교회)가 기도했다.
이후 김주수 의성군수(사랑의교회 장로)의 감사인사가 있었다.
이어서 배광식 총회장(울산 대암교회), 윤선율 장로(증경장로부총회장, 대흥교회),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 김홍배 집사(의성문화원장, 후평교회)의 축사가 있었다.
특히 배광식 총회장은 기념사업회 사업진행을 위한 총회차원의 재정적,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축사 이후 대구동신교회에서 동 사업회에 5천만원을 기부했고, 또 대구동신교회 신덕순 집사, 김송희 권사 부부가 동 사업회에 역시 5천만원을 기부했다.
이후 신덕순 집사, 권성수 목사, 문대원 목사(대구 동산교회 후임목사)의 소감발표가 있었고 내외빈소개, 광고 이후 류기선 목사(경중노회장, 양지교회)의 축도로 모든 행사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