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봉 목사, KBS ‘우리말겨루기’ 우승 쾌거
장학봉 목사, KBS ‘우리말겨루기’ 우승 쾌거
  • 양진우 기자
  • 승인 2021.03.13 12: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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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극복위한 교회의 사회적 책임 강조
한국교회 목회자 교양 실력 긍정 이미지 심어
KBS 우리말 겨루기에 출전한 장학봉 목사(왼쪽)와 백순영 교수(오른쪽).
KBS 우리말 겨루기에 출전한 장학봉 목사(왼쪽)와 백순영 교수(오른쪽).

3.1절을 맞아 한국방송공사(KBS)가 ‘KBS 공사 창립 48주년 기획’ 특집으로 마련한 ‘우리말 겨루기’에서 장학봉 목사(성안교회)가 우승해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KBS는 지난 3월 1일, 여의도 사옥에서 '우리말 겨루기' 프로그램 녹화방송을 송출했다. 이 시간에 장 목사가 우승해 실력을 마음껏 과시했다. 장 목사는 방송을 통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교회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고, 3.1절의 진정한 의미를 전 국민에게 전달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 프로그램에서 장 목사는 백순영 교수(가톨릭대 의대)와 함께 출연해 막판에 큰 점수를 따며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명예달인 2단계까지 통과했으나 아쉽게도 마지막 3단계 도전에서 실패해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이외에 KBS 드라마로 연예계에 입문한 이재은과 이건주 배우, KBS 방송에 출연한 김정과 KBS 교향악단과 협연한 정경 성악가, KBS <아침마당>으로 방송 출연을 시작한 양소영과 이남수 변호사가 출연했다.

오론쪽에서 두번째가 장학봉 목사의 조.
오론쪽에서 두번째가 장학봉 목사의 조.

장 목사는 방송에서 “성안교회가 가장 먼저 코로나19대응 매뉴얼 책자 만들어 필요한 모든 곳에 공급했다."며 "이것을 보고 공무원들도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지역은 선제적인 방어를 많이 했다”며 “성안교회는 지역을 위해 방역단체를 만들어 1년 365일 방역을 하고 있다. 교회는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한다는 신념 속에서 아무도 시도하지 않을 때 방역팀을 만들어 방역에 힘썼고, 팀원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주변 청소까지 하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는 ‘명예달인’ 도전이었다. 장 목사 조는 명예달인 1단계 3문제를 여유 있게 통과했다. 2단계는 다소 까다로운 띄어쓰기 문제였다. 시종일관 자신감을 보이던 장 목사도 2단계에서는 긴장하는 모습을 보여 손에 땀을 쥐게 했으나 결국 무난히 통과했다.

3단계만 통과하면 달인에 등극하는 상황에서 ‘쌩쌩하다’의 뜻을 풀이하는 문제가 나왔다. ‘또렷하다, 명백하다, 산뜻하다, 왕성하다, 힘차다’라는 예제에서 장 목사와 백 교수는 ‘또렷하다’를 선택했으나 아쉽게 정답은 ‘힘차다’였다. 아쉬운 탄성이 스튜디오에 울려 퍼지는 순간이었다.

장 목사는 아쉬움을 달래며 “대한민국이 코로나 극복에 있어 세계적으로 가장 앞서나가고 있는데, 3.1운동에 한국교회가 가장 앞장섰듯이 방역에도 앞장 설 것이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기에 일부 교회와 목회자의 부적절한 행태로 한국교회가 사회적으로 비난받는 상황 속에서 전 국민이 즐겨 보는 프로그램에서 장 목사가 한국교회의 좋은 이미지를 보여준 것은 매우 모범적 사례라는 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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