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헤럴드 선정 2020년 10대 교계뉴스
C헤럴드 선정 2020년 10대 교계뉴스
  • 양진우 기자
  • 승인 2020.12.31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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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최초 비대면온라인예배ㆍ총회 실시

 

2020년도 벽두부터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기(세계적 대유행)를 맞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정세균 국무총리)가 사회적거리두기를 강화함에 따라 전국 교회가 비대면온라인주일예배를 실시해왔고, 급기야 9월 전국교단 총회를 소수만이 모여서 단 하루만에 비대면온라인화상회의를 마쳤다. 지역거점 교회들에서 모인 총대들은 회무 처리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채 임원회에게 위임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급기야 코로나19 3차 전국적 대유행단계에서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비수도권에서 2단계 시행을 발표하면서 비대면온라인예배 단속이 강화됐다. 이에 대해 (사)한국교회총연합(공동대표회장 소강석·이철·장종현 목사) 등 여러 연합단체들이 논평을 발표하면서 반발했다.
처음에는 신천지 발 코로나19 확산으로 개신교까지 도매급으로 비판을 받더니 백석교단으로부터 면직을 당하고 이단 시비에 휘말렸던 전광훈 목사 시무 사랑제일교회 발 2차 확산으로 인해 한국교회 명예가 실추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2. 예장 합동, 빅3 연합단체장 취임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공동대표회장에 소강석 목사(예장 합동 총회장), 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총) 대표회장에 김종준 목사(합동 증경총회장), 미래목회포럼(미목) 대표에 오정호 목사 등이 연합기관 대표에 취임해 예장합동 목회자들이 연합사업에 있어 아방가르드 역할을 감당하게 됐다.
특히 한교총은 대형교단들이 결집해 명실상부한 한국교회 대표적 연합단체로 자리잡았다. 올해 사단법인을 서울시에서 문화체육관광부로 이전하면서 한국교회 대표성을 확보했다.
한장총 대표회장 김종준 목사는 세계 최고의 주일학교로 널리 알려진 꽃동산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1월 14일에 한장총 대표회장 취임감사예배를 할 예정이다.
(사)미래목회포럼(대표회장 고명진 목사)은 지난 12월 11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제17회 정기총회와 이·취임 및 위촉 감사예배를 갖고 이사장에 정성진 목사(거룩한빛광성교회 원로, 크로스로드 대표), 대표회장에 오정호 목사를 선출했다. 또한 2021년 신임원진을 위촉했다. 미목은 17년 전부터 전국 교단 총회에서 목회를 잘 하면서 깨끗한 이미지를 보유한 목회자들 100명을 추천·선정해 결성된 단체다.

 

 

 

3. 전광훈 목사, 방역당국과 대치 중 구속 후 무죄 석방

 

1년 내내 광화문광장에서 문재인 정부의 방역정책에 대해 비판했더 전광훈 목사(한국기독교총연합 대표회장, 사랑제일교회)로 인해 하면서 한국교회가 떠들썩했다.
결국 사랑제일교회와 극우 광화문집회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수도권 사회적거리두기가 2.5단계로 올랐다가 다시 전국 2단계로 내렸으나 겨울철을 맞이해 다시 2.5단계로 격상됐다.
전광훈 씨는 지난 8월 15일, 광화문광장에서 “사랑제일교회로 코로나19 바이러스 뿌리는 테러를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결국 전 씨는 코로나19에 감염돼 확진자 입원을 했었고, 퇴원 후 재구속 수감됐다가 '무죄'를 받아 석방됐다. 전 목사는 4.15 총선을 앞두고 "자유우파정당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하는 등 사전 선거운동을 벌인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으나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전에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총회장 장종현 목사)에서 목사 제명·면직을 당했고, 전국 교단 총회에서 이단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4. 신천지발 코로나19 슈퍼전파 사태, 교주 구속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교주 이만희, 이하 신천지) 산하 대구교회로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대량으로 쏟아져 나오는 바람에 전국을 긴장케 했다. 결국 12월 현재 확진자가 매일 1천여명을 오르내리면서 발병하고 있다.
이 사태로 인해 신천지의 민낯이 낱낱이 드러나고 있다.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대표 신강식)가 신천지와 이만희 총회장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대검찰장에 고발해 결국 이만희 교주가 구속됐다.
신천지는 위장교회를 만들어 정통교회 신자들을 현혹하고 추수꾼들이 기성교회로 파고들어 교회를 분열시키면서 산옮기기 전략으로 교회를 통째로 접수하거나 신자들을 빼가는 추수꾼 전략을 구사해 온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광신도들은 가출해 수많은 가정들을 파괴시킨 주범으로 지목됐다. 과거 한국교회가 이단으로 결정했으나 뿌리를 뽑을 수 없었다가 코로나19 확산의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세상에 그들의 실체가 드러나게 된 것.
이 과정에서 폐쇄적이고 비밀스런 모임을 하면서 방역당국의 조치에 비협조적이어서 온 국민의 지탄의 대상이 됐다.
결국 서울시(당시 시장 박원순)는 신천지 유관단체의 법인 허가를 취소했으며, 신천지 2인자였던 내연녀가 신천지 비리를 폭로하기도 했다. 

 

 

 

5. 민찬기 목사, 한국교회 변혁위해 NRC 설립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ㆍCOVID-19) 팬데믹(Pandemic) 기를 맞이해 한국교회에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런 상황 가운데서 포스트코로나19를 대비하려는 콘퍼런스를 준비하고 있어 교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새로운변혁을위한협의회(대표 민찬기 목사, New Revolution Conference·이하 NRC)는 오는 8월 24일부터 26일까지 2박 3일간 예수인교회(민찬기 목사) 다목적홀에서 「설교ㆍ목회ㆍ가치변혁을 통한 미래교회 대안」이란 주제로 역사적인 첫 콘퍼런스를 개최하면서 한국교회 대변혁을 통한 교회 갱신을 선포했다.
이 운동에 소강석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가 동참 의사를 밝혀 강의를 해나갈 예정이고, 손현보 목사(부산 세계로교회), 김찬곤 목사(안양 석수교회), 최명일 목사(행복한교회), 신성욱 교수(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김윤희 총장(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등이 동참하면서 강사를 맡았다.
이번 콘퍼런스를 준비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민찬기 목사는 교회갱신협의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국내 최대 교단인 예장 합동에서 ‘개혁주의적 개혁의 아이콘’으로 유명하다. 그는 총신대학교 신학과 졸업, 총신신대원 졸업, 명지대학교 사회복지학 졸업 및 동 대학원 석사 학위 취득, 미국 풀러신학교(Fuller Seminary) 목회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또한 총신대학교 총동창회 목회자들 중 10대 교회로 손꼽힐 정도로 부흥했다.
민 목사는 예수인교회가 일산에서 크게 자리잡은 것에서 더 나아가 교단과 한국교회 전체의 부흥을 위해 발 벗고 나서기로 다짐했다. 그래서 한국교회 및 교단 전체를 위한 봉사하기 위해 큰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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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예장 합동 은급재단 앓던 이 빠져

 

벽제중앙추모공원(이하 납골당) 사태 등으로 인해 18년동안 예장 합동 총회 산하 교회 목회자들이 총회 은급연금제도에 대한 불신이 팽배했었다. 납골당 문제에 대해 교단 내에서는 ‘청산절차 후 매각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으나 결국 은급재단 이사회(이사장: 김종준 목사)는 벽제중앙추모공원(이하 납골당)을 매각했다. 은급재단은 매수인인 최춘경 씨로부터 8월 24일 매각 잔금 24억6000만원을 받고, ㈜춘애공원’으로 납골당 소유권 등기를 이전했다. 이에 잔금과 함께 보증금액 10억원짜리 이행보증보험증권도 최 씨로부터 전달받았다. 이 보험증권은 전 매수인인 충성교회가 제기할 수도 있는 51억원 반환 소송을 대비하기 위한 용도다.
납골당 문제는 지난 2002년 10월 은급재단이 최춘경 씨에게 20억원을 대출해 준 것으로부터 시작됐다. 이후 은급재단은 2004년 6월부터 본격적으로 납골당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러던 중 2009년 5월 충성교회와 90억원에 매매계약을 체결했으나 충성교회의 잔금 39억원 미지급으로 매매가 이뤄지지 않았다. 충성교회와의 매매 계약은 대법원 판결에 따라 해지됐다.
총회 은급연금제도 운영에 대한 불신이 커져서 가입 실적이 저조했으나 지난 105회 총회에서 아픈 이를 빼고,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는 기틀을 닦아 놓게 된 것. 이에 따라 후속작업으로 은급연금가입연구위원회(위원장: 민찬기 목사, 이하 연구위)가 구성돼 본격적으로 연구 작업을 시작했다.

 

 


7. 성희롱 발언 이상원 교수 해임 사태

 

총신대학교 재단이사회가 지난 5월 18일, 이상원 교수를 해임했다. 이상원 교수의 해임 사유는 강의 중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것. 또한 외부 세력을 끌어들여 학교의 명예를 실추시킨 혐의를 받았다. 실제로 극우집단으로 알려진 단체들이 이상원 교수를 옹호하고, 총신대 관계자들을 "동성애 지지자"라고 모함하며 성토하는 집회가 개최돼 학교 명예가 크게 실추됐다.
이에 따라 총신대학교 총장 이재서 박사는 ‘교원 징계 절차에 관한 총신대의 입장’을 밝히면서 성 희롱 발언으로 논란이 빚어졌던 이상원 교수에 대한 징계에 대해 제청할 수 밖에 없었던 처지에 대해 설명했다.
이 징계의 발단은 총신대 이상원 교수가 지난해 수업 중 반동성애 발언을 하려다가 실수로 학생들에게 성적 수치심을 준 사건이 벌어졌던 것. 이 성희롱성 발언 문제가 보도되자마자 교육부와 여성가족부에서 학교 측에 압박을 가하기 시작했고, 교내 조사위원회와 대책위원회가 구성됐다.
이 사건이 일파만파 파장을 일으키자 총장은 사건이 확대되지 않게 노력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이 총장은 “재단이사회 교원징계위원회가 요구한 교수 징계 제청은 절차상 어쩔 수 없는 절차”라면서 “교육부 및 재단이사회가 명령조 제청 지시를 내리면서 강력하게 요구했다.”라고 해명했다.
결국 교원징계위 보고를 받은 재단이사회가 이상원 교수의 해임을 결정했다.
하지만 이상원 교수가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 7월 24일 해임효력정지 등 가처분 소송에서 원고 승소 취지의 판결을 내려, 본안 판결 확정시까지 교수 직위를 유지하게 됐다.

 

 

 

8. 합동ㆍ개혁 교단 합동 15주년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합동ㆍ개혁 교단 합동 15주년 기념 감사예배가 지난 10월 29일 63컨벤션센터에서 교단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성대하게 진행됐다. 합동과 개혁 교단은 지난 1979년 분열했다가 26년 만인 지난 2005년 9월 27일 재결합했다. 분열했던 대교단이 다시 통합한 것은 한국교회사에 획을 그은 대사건이었다. 이를 개혁신학과 보수신학의 결합이라고도 분석한다.
이번 기념식에서 공로패는 서기행ㆍ홍정이 목사에게 주어졌으며, 감사패는 고재덕ㆍ공호영ㆍ김광식ㆍ김남식ㆍ김동권ㆍ김정중ㆍ박갑용ㆍ배광식ㆍ변남주ㆍ변우상ㆍ신현진ㆍ안태순ㆍ이병선ㆍ이치우ㆍ이판근ㆍ장차남ㆍ최병용ㆍ하귀호ㆍ한기승ㆍ황승기 목사, 권영식ㆍ김대연ㆍ김상술ㆍ류재양ㆍ신원종ㆍ심판구ㆍ정종국ㆍ천충길 장로에게 주어졌다.
이번 행사에서 교단합동 15주년을 계기로 세계 최대 장로교단으로 자리매김한 외형적인 하나됨 이상으로 내실있게 신학과 신앙의 일치를 온전하게 이루는 노력을 하자고 다짐했다. 

 

 

 

9. 총회, 융합형 통합 공과 <하나 바이블> 출간

 

과거 주일학교 공과 교재가 전세대에 걸쳐 일관된 커리큘럼을 갖지 못했으나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총회교육개발원이 <하나 바이블>을 출간해 난제를 해결했다. 이는 교회교육계의 큰 변화라는 평을 얻고 있다.
이 교재는 주일학교 학년 진급과정에 맞는 교육과정으로 구성돼 있어 전세대가 같은 체계 안에서 신앙 교육을 받고 공유할 수 있게 했다. 이에 따라 교회 전체 구성원이 일관된 주제를 가지고 성경 공부를 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가정에서도 같은 성경의 주제로 소통할 수 있게 된다. 추후 청년 및 장년을 위한 교재 개발도 할 계획이다.
더욱이 누구나 쉽게 접근 가능한 스마트 플랫폼을 제공해, 교재 외에도 다양한 교육영상 및 콘텐츠를 공유하고 현장교회와 소통을 확대할 계획이라서 코로나19 시대, 특히 4차 혁명시대 주일학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남은 과제는 전국의 주일학교에 <하나 바이블>을 널리 ‘보급’하는 일이다. 이를 위해 총회교육개발원 이사들부터 십시일반 후원금을 마련해 미래자립교회와 농어촌교회에 <하나 바이블>을 보내는 ‘교회학교 세움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이에 더해, 해외 선교지를 위해 <하나 바이블>을 번역해 디지털 교재로 제작할 예정이다.

 

 

 

10. 미래목회포럼, 포스트코로나19 새목회 제시

 

미래목회포럼(대표 고명진 목사, 이하 미목)은 지난 10월 22일, 쉐라톤서울팔래스강남호텔에서 '뉴노멀 시대 뉴미니스트리'라는 주제로 제16-3차 포럼을 갖고 “본질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획기적인 사고의 전환을 해 획기적인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기 위해서 한국교회 태스크 포스(task force) 팀을 구성해 폭넓은 연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노멀(New Noamal) 시대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기(세계적 대유행) 이후 새로운 일상을 맞이하는 시대를 의미한다.
이번 포럼을 개최한 미목은 지난 2003년 3월 27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당시 대표회장 길자연 목사)에서 한국교회와 사회를 이끌어갈 정치, 경제, 문화, 언론, 교육계의 지도자 포럼을 조직하기로 해 차세대 모범적인 목회자를 선정, 출범된 단체다. 같은 해 6월 5일, 한기총 특별기구로 출범해 각 교단에서 차세대목회자 100여명을 회원으로 위촉했다. 이후 미래목회자 세미나 및 아카데미, 평신도지도자 리바이벌리더훈련, 정기포럼 등을 진행해 오고 있다.
이날 포럼에서 이상대 목사(총괄본부장)가 사회, 김희수 목사(부대표)가 기도 및 인사말, 박동찬 목사(중앙위원)가 발제, 질의응답, 고명진 대표가 총평, 정성진 목사(직전 이사장)가 포럼 평가 및 마침기도를 했다.
이날 ‘위드 코로나’ 시대에 변화된 환경으로는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됐고, 재택근무가 증가하면서 미국의 경우 집 앞마당에 오피스를 설치하는 사업이 활성화되고 있는 시대에 △온라인 교회 시스템 구축 △획기적인 사고의 전환 △즐겁고 도움이 되는 교회로 전환할 것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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