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결합한 성도들, 한마음ㆍ한 뜻으로 화합
분쟁·분립의 아픔을 딛고 재결합한 교회로 새 위임목사가 취임하면서 새출발을 다짐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동노회(노회장 박영락 목사)는 지난 11월 21일, 천호제일교회(임시당회장 김영우 목사) 예배당에서 ‘이상근 목사 위임감사예배’를 갖고 화합과 부흥을 위한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이상근 목사는 계명대학교를 졸업했고, 미국 풀러신학교 및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했다.
1부 예배에서 김영우 목사(혜림교회)가 사회, 김관범 목사(서울시찰장, 한우리교회)가 대표기도, 유경목 목사(노회 서기, 성문교회)가 성경봉독, 박영락 목사(이천성산교회)가 사도행전 11장 19절부터 24절까지를 본문으로 ‘보냄을 받은 목회자’라는 제목의 설교를 했다. 이 설교에서 “10년 전, 분열의 아픔을 딛고 새출발할 수 있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한다.”며 “이사야서와 예레미야서에 하나님을 토기장이로 비유하면서 심판하기도 하고 폐기하기도 하시는 하나님으로 소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천호제일교회가 이제 심판의 아픔을 지나 하나님의 능하신 손으로 다시 세우는 은혜를 입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예루살렘교회가 안디옥에서 헬라파 다수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했다는 소식을 듣고 바나바를 파송했는데, 지금 표현으로 ‘담임목사’ 파송은 하나님 은혜였다.”며 “본문 말씀처럼 큰무리가 다시 더해지는 교회가 되라.”고 강조했다.
이어 2부 위임예식서 박영락 목사가 사회, 위임받는 목사와 교우들에게 서약을 받고, 위임기도, 공포, 위임패 증정을 했다.
3부 축하 및 감사 시간에 석찬영 목사(증경노회장, 광주중앙교회)가 목사에게 권면을 하면서 “베드로가 부활하신 예수를 만나고 ‘(내가 사랑하는 줄) 주님이 아시나이다’라고 표현한 것처럼 위임 목사는 양무리를 사랑해야 한다.”며 “진정한 사랑의 마음이 있어야 양떼를 돌볼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방성일 목사(증경노회장, 하남교회)는 성도에게 권면을 하면서 “목사는 교회를 위해 존재하기에 새로운 목사 위임식을 한 이날은 결혼식날과 같다.”며 “하나님이 주신 선물은 성경, 교회, 목사 등 세가지인데, 그 중 목사와의 관계가 소홀해지면 시험이 오기에 목사를 뜨겁게 사랑해줘라.”고 말했다.
이어 문봉순 목사(증경노회장, 한사랑교회)는 축사에서 “세가지를 축하하려는데, 감독자로서 목사 위임, 양들을 돌볼 수 있는 목사 위임, 말씀을 전할 수 있는 목사 위임 등을 축하한다.”고 전했다.
또 이상근 목사는 답사에서 “수고한 임시당회장 등 많은 목사와 장로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받은 사랑을 새 목회를 통해 갚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눈물로 참고 견뎌온 성도들을 뜨겁게 사랑해 실망시키지 않는 목회를 하겠다.”며 “하나님 앞에서 기쁨을 누리며 감사가 넘쳐나는 교회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