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32년간 오직 기도로 달려온 목회
[탐방] 32년간 오직 기도로 달려온 목회
  • 김병중 기자
  • 승인 2020.10.07 0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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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교회 차의출 목사, 말씀 생활화 교인교육
“가정생활을 교회처럼, 교회생활을 가정처럼”

하남시 소재 은빛교회 차의출 목사는 하남시기독교연합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교회부흥과 지역 선교 발전에 큰 역할을 감당했다.

사역 33년을 맞는 차 목사는 더 열정적인 목회를 다짐했다. 특히 차 목사는 하남시기독교연합회장으로서 어려운 교회들을 많이 도우며 연합과 일치를 잘 이뤘다는 평을 받았다.

이에 관해 차 목사는 “모든 교회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거룩한 공동체의 모임 이기에 한 지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내 교회’ 또는 ‘네 교회’를 특별히 구별해서 생각해 보지 않았다”며, “모두가 다 같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모인 공동체이기에 힘들고 어려울 때는 서로 돕고, 좋은 점은 나누고 배워서 함께 성장해 나가야 한다고 늘 생각했다. 이것이 주님의 제자 된 우리가 행해야 할 마땅한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차 목사는 유년 시절 양친 부모를 다 잃고 많은 어려움을 겪으며 자라왔다. 그래서 어려운 사람들을 보면 남 일 같지 않고 쉽게 지나치지 못한다. 그래서 교회 안에서 한 가족으로서 한 교인의 아픔이 곧 ‘나의 아픔’이라 생각하며 그렇게 교인들을 교육하고 있다.

은빛교회는 33주년을 맞았다. 차 목사는 “지난날을 돌아보면 매 순간이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고백한다. 목회 비전은 이 땅에 그리스도를 닮은 자들을 많이 배출해 내는 것이다. 이 비전을 위해 말씀이 생활화되는 삶이 될 수 있는데 초점을 맞추어 교인들을 교육하며 양육하고 있다”고 전했다.

은빛교회는 ‘무모할 정도로’ 오직 기도와 말씀으로 시작해서 여기까지 왔다. 오직 마음껏 기도하고 찬양할 곳만 있으면 된다는 생각에 물이 새는 지하 바닥에서 모여 기도하며 시작한 목회가 벌써 33년이 됐다. 처음에는 매일 모여서 기도하는 것을 오해하여 광신자라고 핍박했던 사람들도 많았다.

차 목사는 “그 당시 나는 이런 현실이 너무 어려워 하루 빨리 하나님 나라로 가는 것이 소원이라고 여길 정도였다. 그러나 그럴 때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위로가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며, “게다가 지금에 와서는 그때 핍박했던 이들이 오히려 사과하며 나의 목회방식을 배우려고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당시 개척 멤버였던 학생들이 자라 청년이 되고, 장년이 되어 지금은 교회의 기둥이 되었다. 이제는 또 그들의 자녀들이 교회의 열매로 자라나고 있다. 차 목사는 “은빛교회는 우리의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우리 자녀들을 육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이토록 크신 은혜로 채워 주셨음을 고백한다” 고 말했다.

은빛교회는 특히 찬양사역에서 많은 열매를 맺고 있다. 차목사는 “나는 어려 서부터 음악을 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재능을 학생과 청년들에게 교육했고 또 그들의 잠재된 재능을 개발해주고 성장 할 수 있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며, “그들이 세상에서 방황하지 않고 교회 안에서 건전하게 자신들의 끼를 발산할 수 있도록 꾸준히 기회의 장을 만들어 주었고 또 응원해줬다. 그래서 오늘에 이 게 된 것이다”고 밝혔다. 또 믿음과 기도의 뒷받침 없이는 자칫 인간적으로 치우 칠 수 있기에 모든 것을 믿음으로 할 수 있도록 찬양사역자들을 교육했고, 그 결과 지금의 열매를 맺었고 계속 성장하고 있다.

차 목사는“육신의 가족과 교인들을 똑같이 생각하고 대하며 지금까지 왔다. 가정생활을 교회 생활처럼, 교회 생활을 가정생활처럼 늘 같은 모습 속에서 생활하려고 힘쓰며 애써왔다”며, “바로 이 점이 우리 교회 교인들이 가장 나에게 고맙게 생각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이 부분에 있어서 사모의 도움이 참으로 컸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사모는 미처 내가 생각하지 못한 것들을 옆에서 돌아보며 내가 더 넓게 생각할 수 있도록 보조역할을 해왔다.

이러한 모습을 보며 부부란 믿음의 동역자로서의 역할을 서로 감당할 때가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 아닌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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