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ㆍ상생ㆍ통일 이루는 희년 기쁨 넘치게 하옵소서"
"정전은 종전으로, 전쟁은 평화로 바뀌어 한반도에 하나님의 평화의 질서가 회복되고 재창조되는 희년의 은총이 넘치게 하옵소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목사, NCCK)는 지난 1월 2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신년예배 및 하례회를 갖고 경자년 새해 교회일치와 개혁, 정의와 인권실현, 평화와 한반도 통일을 위해 헌신한 것을 다짐했다. 특별히 한국전쟁 70년, 광주민주화운동 40년을 맞은 2020년 사람들의 가슴에 남은 상처와 미움이 치유돼 모두가 평화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며 새해 새소망을 나눴다.
NCCK 회원 교단, 연합 및 유관기관 관계자, 에큐메니컬 인사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신년예배는 신기정 사관(구세군)의 인도로 기장 총회장 육순종 목사의 기도, 김경민 사무총장(한국YMCA)의 성경봉독, NCCK 회장 윤보환 감독의 '하나님의 시간' 제하의 설교, 기독교한국루터회 총회장 김은섭 목사가 집례한 성찬식, 총회장 김태영 목사의 축도 등으로 진행됐다.
윤보환 감독은 "NCCK는 2020년을 희년으로 선포했다. 성경 속의 희년은 모든 것을 하나님이 만드신 처음으로 복귀시키는 것으로 NCCK가 남과 북을 하나되게 하는 통일원년이 되길 소원한다"며 "새해에는 NCCK를 통하여 주님의 나라로 세워지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민족과 세계를 향한 정의와 평화를 바탕으로 한 선교의 하나님의 시간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기도 형식의 신년인사를 전한 이홍정 총무는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평화의 복음의 능력으로 분열과 갈등을 넘어 화해와 일치에 이르기 위해 있는 힘을 다하여 하나님의 평화를 이 땅에 이룰 것"이라며 "2020년 치유와 화해의 사역으로 생명을 회복하시고 재창조하시는 하나님의 희년의 뜻을 따라 가난한 이들에게 복음을 전파하고, 묶인 사람들에게 해방을 알려주고, 눈먼 사람들을 보게 하고, 억눌린 사람들에게 자유를 선포하고, 나뉘어 갈등하는 자들을 하나됨의 자리로 초대하고, 상처입고 신음하는 자연을 내 삶처럼 돌볼 때 한반도에 평화와 상생과 통일을 이루는 희년의 기쁨이 넘치게 하옵소서"라고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