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대신) 제 50회 복원총회가 지난 11월 18일, 서울시 용산구 소재 청파중앙교회에서 속개하고 박근상 명예총회장을 추대했다.
이날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희철 목사(부총회장, 송도가나안교회)가 기도하고 김종우 목사(총회 서기)가 회원점명을, 이어 총회장 강대석 목사(청운교회)가 속개를 엄숙히 선포했다.
주요안건 중에 박근상 목사(직전 부총회장)의 명예총회장 추대가 이목을 끌었다. 지난 10월 총회에서 헌법적 근거가 없고 대한예수교장로회에 명예총회장은 전례가 없었음이 지적된바 있으나, 대신교단을 위해 헌신한 점을 기려 만장일치로 추대 선출했다. 또한 여목제도 개정도 만장일치 통과됐다.
박근상 목사는 “3년간 부총회장을 역임했다. 우리 대신이 복원이 될 수 있도록 다 내려놓고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며 “복원도 수호도 없다. 하나를 위해 최선으로 섬기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총회 임원 추대 선출을 하고 공석은 차후에 선출하겠다고 밝혔다.
회무처리 시간에 주요안건으로 △총회 직인변경을 허락키로, △정책위원회 구성을 승인키로 했다. 또한 총회 헌법 개정안 중 △목사 정년 개정 만 70세 정년으로 필요시 5년 연장을 허락키로 △여목제도 개정을 허락키로 △노회규정 개정은 30개 교회를 중심으로 노회를 구성하되 100개 이상으로 성장 시는 분립키로 했다. 또 규칙 개정안 중 △임원선출을 위해 조속한 시일 내에 선거부를 조직키로 △노회상회비는 20%에서 15%로 개정키로 결의 했다.
각 안건에 주요 발언으로 정책위에 대해 김종우 목사(서기)는 “정책위는 한시적이다”라고 강조하며 “노회에 모든 권한을 주는 것이 이상적이다. 노회가 모든 부서들을 갖추고 총회는 면려부를 두어 필요시 노회들의 의견을 취합해야한다. 총회 상임위를 두어 노회에서 이뤄지지 못한 안건을 다루면 된다. 큰 노회는 권력을 행사할 수 있어 규모에 제한을 두었다. 전 노회를 아우르기 위해 총회가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이성재 목사(사무국장)는 “법적으로 총회를 복원하는 권한이 전광훈 목사에게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하면서 “법원은 화해중재를 통해 통합을 권유했으나 수호 측에서는 ‘법원은 종교단체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의미다’라고 받아드린 듯하다. 대신이 다시 살아나야하기에 직전 총회장인 전 목사와 현 총회장이 총회를 복원하게 됐다. 또한 유 목사가 무단으로 합의서를 작성하고 대신의 모든 서류를 수호 측으로 보냈다. 이는 법적으로 권한이 없음에도 권리를 이양한 것이다. 우리 역시 예장 대신총회로 고유번호증이 발급됐다. 그러므로 행정적인 처리를 위해 새로운 직인이 필요하다.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또 ‘총회가 노회와 소통이 부족하다’는 의견에 이 목사는 “노회가 하루아침에 복원되기 힘들다. 시간이 필요하며 더욱 노력하겠다. 총회 행정 구성이 시급했기에 노회까지 살피지 못했다. 소통이 부족한 것이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또, J 목사(노회장)는 “전에 비대위가 구성될 때, 비대위를 따랐던 노회원이 수호 측으로 갔다. 회원들이 다시 돌아올 수 있는 명분이 필요하다. 총회가 그 명분을 제시해 주길 바란다”고 청원하자, 총회장은 “당시 비대위를 이끌었던 사람 중 하나로 먼저 사과한다. 모두 대신을 복원키 위해 노력했다. 당시 비대위원들과 모든 부분에서 상의할 겨를이 없었다. 차후 대신의 통합과 회원의 복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목사 정년개정안을 두고 변대창 목사는 “정년 70세, 75세로 하자는 말은 헌 총회로 가자는 말이다. 이 개정이 교인들을 위하는 일인지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총회장은 “큰 교회를 위한 결정이 아니다. 우리가 고민한 것은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후임을 세우기 힘든 교회들이다. 하고 싶어도 은퇴하지 못하는 사정을 고려했다”고 답변했다.
강대식 총회장은 “우리 총회가 총회다운 멋진 집을 짓는 게 급선무다”라고 말하면서 “궁극적으로 대신이 하나 되는 것을 소망하지만 법적으로 대신의 가족들이 서로 싸우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이전의 대신으로 회귀하는 것이 아닌 발전된 대신을 지향해야 한다. 여전히 수호, 백석 측과 대화 중이다. 대신이 하나가 되기 위해 중추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으며 무엇보다 우리가 50회 복원총회로서 정통성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광고시간에 총회사무실(서울시 용산구 청파로 73번지길 58(서계동 33-2)과 행정, 신문사, 노회 구성을 간략 발표하고 이어 정회를 선포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은 현재 수호, 백석, 복원 등으로 나눠져 고난의 시기를 겪고 있다. 다시 하나가돼야 한다는 통한의 목소리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통합을 위해 각 측이 믿음을 바탕으로 이해하고 헌신하며 기도해야 한다고 말한다. 갈등이 종식되고 하나 되기를 모두가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추대 선출된 임원은 다음과 같다. △서기: 김종우 목사. △부서기: 김승일 목사. △회의록서기: 변대찬 목사. △회계: 이성재 목사(사무국장 겸임). △부회계: 김종대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