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명성교회에서의 총회 일단 연기한다”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대신측(총회장 이주훈 목사)에서 ‘제42회 총회 정상화를 바라는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유만석 목사(수원명성교회)는 9월 2일 예고된 수원명성교회에서의 비상총회를 연기한다는 입장을 30일 발표했다.
유 목사는 “41회기 마지막까지 불법과 파행을 일삼는 총회장과 농단세력들에 맞서 총회의 정상화를 바라는 마음으로 저와 비대위원 모두는 총회를 공고하고 총회를 준비했다. 그러던 중 동역자 여러분들이 수원명성교회에서 모이는 총회의 개회시기를 조정하여 평창총회가 정상으로 이루어지지 못한다면 더 많은 총대와 총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는 요청을 간곡하게 받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8월 29일 총회의 책임 있는 분과 만나 총회정상화에 대한 확고한 약속을 받았기에 총회분리가 아닌 정상화의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함께한 동역자들의 뜻을 받아들여 9월 2일 수원명성교회에서 갖기로 한 제42회 총회의 개회를 연기하고 총대들이 평창총회에서 총회 정상화의 노력을 할 수 있게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비대위는 정상화의 뜻을 접는 것이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유 목사는 “총회파행과 불법의 원인을 제거하고 피해를 당한 선의의 목회자를 회복하며, 총회가 법과 질서를 존중하는 장로교 정치 시스템이 정착되게 하는 정상화의 요구는 지속 될 것”을 천명하고, “평창 총회가 파행으로 끝난다면 우리는 그동안 피력했던 정상화의 길을 뜻을 모아 갈 것이다. 잠시 수원명성교회에서의 총회를 멈추고 평창총회를 주시하며 총회정상화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분열위기로 치닫고 있는 이번 사태가 극적으로 타협점을 찾아 정상화의 해법을 찾을지 관심이 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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