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장 오정호 목사)는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에서 사흘간 열린 제61회 목사장로기도회 중 이틀째인 지난 21일, 신성철 전 총장(카이스트)이 전체강의를 맡았다. 그는 ‘4차 산업혁명 대변혁기, 기독교 위기의 대응’이란 주제로 강의를 하면서 MZ세대에게 신앙의 DNA를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음세대에게 글로벌 비전 성취를 위해 도전, 창의, 배려 정신을 심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불가능을 가능케 하고, 창조주를 알게 하며, 예수의 십자가의 정신을 배우게 하는 것이다.
또한 추후 하이브리드교회를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대면과 비대면 교회를 의미한다. 디지털 가상 세계를 대비해야 한다는 것. 주일학교 교육을 메타버스 도입한 설교를 시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려면 범교회적, 범교단적 협력이 필요하다는 것. 그래서 21세기 글로벌 선도국이 되겠다는 비전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중간 시간을 빌어 대신대학 최대해 총장이 “학교 발전을 위한 기관인증평가를 통과했는데 앞으로 모니터링 과정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란다”며, “어려운 재정을 위해 총회에서 지원을 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말하고 전했다.
이어 임종구 목사(푸른초장교회)가 「총회 신학 정체성과 정통성」이란 주제로 강의했다. 임 목사는 합동, 합신, 대신교단만이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서 1647년판을 그대로 사용하고, 기타 교단 중 웨민 1903년 수정판을 사용하거나 12신조를 폐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보수신학의 마지막 보루 교단이기에 지계석을 옮기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수훈 목사(당진동일교회)는 ‘저출산의 위기를 섬김으로 돌파한다’는 주제로 강의를 했다. 이 목사는 미혼모를 교회가 품고 돌봐줬던 경험담을 전하면서 결국 자녀를 잘 양육하는 어머니가 된 사례를 들면서 생명 중시 목회를 피력했다. 교회들이 출산운동을 벌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윤성 목사(기쁨의교회)는 ‘저출산 위기, 기독교 생명사랑으로 풀어간다’는 주제로 강의했다. 이 강의에서 세상사람들은 윤리적으로 살지 못하면서 그리스도인은 잘 살아주기를 원하며 지적한다고 분석했다. 그래서 복음 전파와 사회적 약자를 섬기기 위해 고민하는 교회로 세워나갔다고 보고했다. 이를 위해 “세상을 그리스도에게 인도하여 그리스도의 제자를 만들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교회”라는 목회 철학을 정립했다. 이를 위해 3천 개의 사랑방을 만들고, 300명의 선교사를 파송하며, 30개의 교회를 개척하는 꿈을 갖고 있다. 기쁨의 교회는 함께 나눔으로 세상을 섬기는 교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동 교회는 2020년, 코로나19가 한창 기세를 부릴 때, 미혼모 시설을 완공했다. 여성가족부와 익산시가 주관한 사업이었다. 교회는 270여 평의 땅을 기부했으며, 건축비의 30%를 감당했다. 건평 150평으로 총 8가정이 생활할 수 있다.
이어진 강의에서 조영길 변호사(법무법인 아이앤에스)는 ‘차별금지법 반대운동과 성경고등비평 반대운동의 국제적 확산을 위한 한국교회의 사명’이란 주제로 발제했다. 그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대해 다양하고 포괄적인 차별금지 사유에 일반인이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인 성적지향과 젠더정체성(성별정체성)을 끼워 넣은 조항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통해 동성 성행위(성적지향에 포함), 성전환 행위(젠더, 젠더정체성에 포함), 조기 성행위(유소년의 성행위), 낙태 행위 등을 법률로 정당화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선진국 중 한국의 교회만 차별금지법과 성혁명을 막는 데 성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기독교 선진국 교회 중 한국교회만 신학교에서 성경비평을 용납하지 않고 무오성을 견지하는 정통주의·개혁주의·복음주의 신학과 신앙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것. 결론적으로 차별금지법 반대운동과 성경적 믿음을 파괴하는 성경비평 반대운동을 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둘째날 저녁집회에서 부서기 임병재 목사의 인도로 오광춘 장로가 기도, 상도제일 조성민 목사가 행 3:1-10 봉독, 총신합창단이 ‘찬양하라 송축하라’ 찬양했다. 강사로 나선 워싱톤중앙장로교회 류응렬 목사가 ‘주여, 다시 한번 우리를 일으키소서’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류 목사는 최근 미국에서 성령 충만의 역사가 일어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에 따라 이번 목사장로기도회를 기점으로 성령충만하게 교단 모든 교회가 부흥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사랑남성중창단이 ‘부흥’ 찬양, 박용규 총무가 광고 후 장차남 증경총회장의 축도로 집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