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탈퇴자가 폭로한 신천지의 실태 (5)
신천지 탈퇴자가 폭로한 신천지의 실태 (5)
  • 박인재 기자
  • 승인 2022.07.04 0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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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번 확진자 발생 후 신천지 측, 코로나 집단감염에 대한 미온적 정보공개
선제적 조치 주저해 나중에 방역당국 정보 듣고 뒤늦게 상황 파악

 본 지는 이단 신천지로부터 한국교회를 지키고 피해자들의 조속한 회복을 위해 부족하지만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그런 와중에 최근 신천지에서 탈퇴한 청년과 만나 인터뷰를 가지게 됐다.

 이에 한국교회가 신천지 문제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아직 신천지의 실체에 대해 잘 모르는 성도들을 위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인터뷰 내용을 Q & A 형식으로 전문을 게재하고자 한다.

 이번에 기사로 게재하는 인터뷰는 신천지 대구 다대오지파에서 탈퇴한 청년 A, B 씨와 동시에 진행했고, 이 인터뷰 내용은 수 회에 걸쳐 연재할 예정이다.

 이 인터뷰는 526일 대구 모 처에서 진행했다.

 

 질문 1 :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 저는 2014년에 신천지에 입교했다가 2020년 대구 신천지 발 코로나로 인해 탈퇴를 했던 20대 후반 형제입니다.

 B : 저는 20155월 신천지에 들어가서 202114일에 탈퇴한 20대 후반 청년입니다.

 

 질문 2 : 신천지에 입교한 계기가 궁금합니다.

 A : 일단 저 같은 경우에는 그 당시 신학적인 멘탈이 나가 있었다고 해야하나, 일단 그 당시에 이사를 하고 교회적응에 실패했던 것도 있었고, 제가 있었던 교회가 마침 꽤나 큰 분쟁이 터졌어요. 그렇게 해서 마음의 상처를 크게 입은 상태에서 대학에 입학을 했는데 대학교 신입생 OT날에 신천지에서 설문조사 하는 것을 보고 소위 이야기하는 복음방이다, 센터다 이렇게 했었는데 저 같은 경우에는 2014년도를 회상을 해 보자면 기독교에() 신천지를 조심해야 한다라는 이야기는 많았었는데 저도 신천지가 이단이란 걸 알았지만 어떤 교리로 하는 거고 어떤 방식인지 잘 몰랐어요. 그런 상태에서 당한거죠. 센터에 갔는데 처음에는 그럭저럭 잘 듣고 있다가 신천지라는걸 밝히고는 거부감이 있었죠. 저 같은 경우에는 원래 기독교 신자였고 신천지가 이단이라는 거는 알고 있었는데 정확하게 뭘 틀렸는지는 모르는 상태였고 그것도 하는말이 맞는 거 같으니까 그렇게 해서 인도를 했었죠.

 

 B : 저는 무교인데 길거리 노방으로 전도당한거죠. 그래서 인도자가 소개시켜 준 교사를 만났는데 우연히 그 교사가 제가 여태까지 본 사람 중에서는 인간적인 자질과 능력이 가장 뛰어난 사람이라 판단하고, 인정하는 사람이라 느꼈을 때는 그 분이 그 때부터 성경을 들이밀면서 결론적으로 성경공부를 하게 되었는데 저는 무교이다 보니 교리적으론 잘 모르지만 그래도 신천지에서 가르쳐 준 교리는 너무나 그럴싸했고 맞다고 느꼈어요. 그러고 나서 제가 이 사람을 따라가서 이 사람이 믿는 하나님을 나도 믿으면 이 사람처럼 될 수 있고, 또 행복이란 건 무엇인지 알 수 있지 않나 싶어서 그렇게 해서 가게 되었습니다.

 

 

 질문 3 : 대구에서 2020년 코로나 집단감염 사태가 일어났을 때 도대체 어떤 일이 일어났었냐, 어떤 상황이었었냐 그것을 사람들이 많이 궁금해하고 형사재판도 있었는데, 그 때 당시 현장상황이 어땠는지 말씀해 주시죠.

 

 A : 솔직히 개판이었어요. 개판, 그러니까 이건 말 그대로 신천지는 우리는 하늘군대이고, 세상의 어떤 사람들보다 뛰어나다이런 이야기를 늘상 하는데 막상 위기에 닥치니까 소위 군대에서 이런 말을 쓰는데 얼을 탄다라고, 그러니까 신천지 사명자 전체가 얼을 탔어요. 쉽게 이야기해서 31번 확진자가 처음 터졌을 때, 이것은 신천지 측의 의견이랑 저의 기억이랑 다른 부분이라 생각을 하는데.......일단 대형 감염병과 같은 사태가 터지면 우선 예배와 활동을 못하게 하는 공지부터 내려야 하잖아요. 그런데 제 기억은 올 스톱이 아니었어요.

 저도 아는 탈퇴자분들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었는데 2020218일이었을 거에요. 31번 확진자가 나왔을 때 그때 저는 대구시내에서 개인적인 용무를 보고 있었는데, 그때 화요일이었을 거에요. 신천지를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평일 오전엔 전도단이라고 오전 9시부터 한두 시간 정도 신천지 신도들이 전체모임을 하는 시간이 있단 말이에요. 그날도 어김없이 전도단에 왔었는데 보통 9시에 하다 보니까 8시 반쯤에 신도들이 온단 말이에요. 그런데 그렇게 평소처럼 전도단 들으러 왔었는데 신천지 대구교회 수뇌부, 간부급들이 일단 나가라왜 나가야하는지 정확히 언질을 안해줬다라는 얘기들이 많더라고요. “일단 오늘 건물 들어오면 안되니까 일단 나가라. 전도단 안하고, 일단 이 건물 밖을 나가라, 들어오지 마라. 나가라.” 그런데 코로나라는 걸 아는 사람들은 대충 언질을 받은 거 같더라고요. 그런데 신천지에서 코로나가 터졌다는걸 모르는 사람들도 꽤 많았어요. 오히려 다른 인터넷이나 이런 곳에 그 당시 코로나 터지면 발병한 곳의 주소를 국가에서 공개를 해 줬잖아요. 신천지 내부에서 신도들에게 이야기 한게 아니라 국가나 방역당국 차원에서 내려주는 정보를 통해서 신천지(에서) 코로나가 터졌다는구나 정도는 짐작을 했으면 했었지 신천지에서 자체적으로 코로나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 건 없었던 기억이에요

 제 기억이 맞다면 코로나가 터지고 나서 초반에는 좀 쉬쉬했죠. 31번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일단 나가라 하면서 오늘 전도단은 따로 안하고 성전에 오면 안된다.” 그런데 왜 오면 안되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어요. “오늘은 성도들이 자율적으로 활동하다가 저녁 때 집에 들어가라.” 이런 식이었어요. 이런 식으로 하다가 몇몇 폭로들이 나오고 나서 그제서야 활동을 중지시키고 이제 전부 들어가라.” 했었죠. 그런데 선제적으로 몇 시간 동안 신천지 측에서도 31번 확진자가 확진판정을 받았을 때 제 기억이 맞다면 218일 오전 8-9시 경이었어요. 그런데 코로나의 증상을 본다면 216일이나 17일 즈음에 31번 확진자가 이상증세를 보였을거란 말이죠. 코로나 증상을 호소했을거고, 31번 확진자가 코로나 의심증상이 있다는 것을 신천지 측에 이야기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요. 그런데 신천지 측에서도 전날, 몇 시간 전에 선제적으로 조치를 할 기회가 분명히 있었어요. 그런데 방역당국에서 생난리를 치고 하니까 그제서야 뭔가 하는 시늉을 보였다는게 제 기억이에요.

 

 

 B : 저는 당시 코로나가 터졌을 때 새신자 입장이어서 코로나가 터질 당시 센터에서 잎사귀를 하고 있었거든요. 센터에서 오전강의를 마치고 헤어져 집에 가고 있는데 그 때 연락이 온 거에요. 교사였는지 인도자였는지...교사님이 형제님의 열매가 코로나가 터져서 자가격리 통지서가 날라왔는데 그걸 구청 사람이 신천지 사람입니다’”라고 이야기 했나봐요. 그러니까 여기가 신천지라는 것을 열매가 알게 되었고 교사님에게 그 열매 부모님으로부터 전화가 왔죠. 전화내용은 잘 모르겠는데 교사가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했고, 그 열매가 탈락됐죠. 그 사건 이후로 저는 센터는 가지 않았었던거 같아요.

 보충질문 : 그러면 잎사귀 활동을 하다가 코로나가 터지고 나서 그만둔 건가요?

 B : , 그 때 부터 전 못 나갔어요.

 
 - 다음 회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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