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75개국 50개 이상 언어권에서 선교 사역을 펼치고 있는 오엠에스선교회의 한국 독립본부가 창립됐다.
오엠에스코리아선교회(이사장 원팔연 목사·기독교대한성결교회 증경총회장·바울교회 원로, OMS·One Mission Society)는 지난 11월 24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창립감사예배를 갖고, 전 세계를 향한 한국교회의 선교 사역을 주도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두 명의 부부를 제1호 선교사로 파송해 세계 선교의 첫 발을 뗐다.
그동안 동양선교회라고 불리웠던 명칭이 발전해 온 것. 본래 동양에 대한 복음 전파에 관심을 갖고 일본에서 시작됐다. 그래서 영어 표기도 오엠에스(The Oriental Missionary Society: OMS)로 사용해 온 바 있다. 그러나 오엠에스(OMS)의 활동이 아시아뿐만 아니라 유럽과 남미 같은 다른 지역으로 확대됨에 따라 지난 1995년 6월 4일부터 영어 표기도 오엠에스 인터내셔널(OMS International)로 사용하면서 오엠에스(OMSI) 자체를 고유명사로 구분하여 사용하게 됐다.
오엠에스코리아는 지난 120년의 역사 동안 세계 선교의 중심에서 활약해 온 OMS의 정신을 그대로 계승해 복음의 불모지에 전도, 교육, 구호 등의 사역을 감당할 예정이다. 특히 북한 선교에 중점을 두고 운영될 전망이다.
미국에 본부를 둔 OMS는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한국 등이 상임이사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국은 올해 비서구권 국가 중 처음으로 상임이사국에 선임됐다.
이러한 역사를 배경으로 초대 이사장을 맡은 원팔연 목사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전 총회장, 서울신학대학교 전 이사장, 우간다 쿠미대학 초대 총장, 필리핀 바울신학대학교 이사장과 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 대표회장을 역임했다. 또한 호남 최대의 교회인 바울교회를 개척해 원로목사로 추대됐다.
초대 이사장을 맡은 원팔연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120년 오엠에스의 역사를 넘어 새로운 선교의 역사를 한국교회와 함께 만들어 가기를 원한다”며 “지금 우리는 코로나 상황속에 가장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으나 교회는 순교의 피를 받아먹고 자란다는 말처럼, 새로운 헌신과 성령의 부흥이 가장 필요한 때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날 예배는 부이사장 김윤석 목사(예성 총회장)가 사회, 부이사장 고영만 장로(기성 부총회장)가 기도, 곽선희 목사(소망교회 원로)가 ‘성육신적 선교’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다. 곽 목사는 바울의 선교 헌신 모범을 따라 개척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계로 뻗어나가는 오엠에스코리아가 될 것을 주문했다.
이날 창립예배에서 1호 이지현·이미리 선교사를 파송했다. 이 시간에 원팔연 목사, 김윤석 목사, 고영만 장로(기성 부총회장), 한기채 목사(기성 총회장), 신민규 목사(나성 전 감독) 등이 안수기도 했고, 이사장이 파송장을 수여했다. 이들은 조만간 남태평양 피지에서 선교 사역을 펼칠 예정이다.
이어진 축하 시간에 한기채 총회장은 “OMS는 오랜 기간 아시아 뿐 아니라 세계에 큰 영향력을 끼쳤고, 특히 한국 성결교회 발전을 위해 헌신했다.”며 “이 열매가 성결교회 뿐 아니라 전국 교회에 맺히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창립된 오엠에스코리아를 통해 다시 세계로 뻗아나가 세계 각국에 꽃피고 열매맺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나성 전 감독 신민규 목사는 “오엠에스코리아의 모든 시각과 시점이 오직 주님에게 맞춰져, 전 세계 복음을 모르는 사람들에 영이 살아나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 미국OMS 태수진 선교사는 “오엠에스 코리아가 OMS글로벌선교회와 힘을 합쳐, 많은 나라에 제자를 만들고 리더를 세워, 거대한 선교역사를 이룰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소망했다.
한국에서 첫 발을 내딛는 오엠에스코리아와 원팔연 이사장을 통해 세계선교의 새 장이 열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