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당시 희생된 단원고 학생의 아버지가 극단적인 선택을 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29일, 경찰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로 숨진 당시 단원고 2학년이던 김 모 군의 아버지가 지난해 12월 27일,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것. 숨진 김씨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동영상을 유언으로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한편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이하 협의회)는 SNS를 통해 “6반 OO이 아버님이 27일 운명을 달리 하셨습니다. 고인을 명복을 빌며, 영면하시길 기원합니다‘라고 안타까운 소식을 알렸다.
유경근 전 협의회 집행위원장도 SNS에 “부동산 중개를 시작했다고 해서 의논하기로 했었는데”라며 “이제는 OO이와 함께 평안하기를”이라고 글을 올렸다. 빈소는 안산 고려대학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31일 오전 6시에 했다.
한편 협의회는 김씨가 숨진 지난해 12월 27일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의 세월호 참사 국민고소고발대리인단과 함께 환찬현 전 감사원장과 전 기무사 참모장들, 해경, 정치인 등 47명을 추가로 고소·고발했다. 지난 11월 15일 1차 고소·고발 명단에 포함된 박근혜 전 대통령과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은 2차 고소·고발에도 포함됐다.
문의: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