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학적 제자훈련으로 인한 강요 및 강요방조 혐의로 뇌출혈이 발생해 1급 장애 피해를 본 빛과진리교회 J자매의 남편이 뻔뻔함으로 일관하고 있는 김명진 목사를 규탄했다.
2024년 6월 22일 빛과진리교회 피해자 모임이 ‘탈 빛과진리교회 쓰담쓰담모임’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벙커1교회에서 진행했다.
이날 모임에는 피해자 20-30여 명이 참석해 서로의 아픔을 공유한 가운데 가장 큰 피해를 입은 J자매와 남편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빛과진리교회에서 제자훈련을 받다가 뇌출혈로 1급 장애인이 된 J자매의 남편은 아내의 사고 이후 겪었던 과정에 대해 차분하게 설명했다.
먼저 그는 아내의 건강상태에 대한 근황을 설명했는데 ”아내는 지금은 3개월마다 진료를 받고 있고, 지금은 단어 위주로 필요한 거 이야기 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됐으며, 걷는 것도 몇 백미터 부축해서 걸을 수 있을 정도로 재활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아내는 단어의 첫 글자가 생각이 잘 안 나서 말을 잘 못하는 상황이지만 신기하게도 노래는 잘 한다“며 ”저는 태어나서 두 여자랑 사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다치기 전 아내, 다친 후의 아내는 너무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러분도 잘 알다시피 고소하고 재판 한번 나갈 때 마다 힘든데도 추가피해를 막기 위해 고소를 하게 됐다“며 ”사고가 난 후 1년이 지나 아내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본 뒤 빛과진리교회 측에 ‘그동안 낸 헌금을 돌려달라, 여기는 교회가 아니다’라고 했을 때 빛과진리교회 측이 ‘돌려주겠다’고 했으나 질질 끌면서 헌금을 돌려주지 않은 것이 고소를 하게 된 결정적 동기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내가 사고를 겪은 이후 이동할 수도, 말을 할 수도 없어 아내가 어떤 이유로 사고를 당했는지 1년 동안 사실을 몰랐다” 며 “뭔가 실마리를 잡으려고 아내의 스마트폰을 열어보려 했으나 폰이 잠겨있어서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의사선생님이 ‘이 질병이 6개월이 지나면 좋아질지 나빠질지 파악이 된다’고 말했지만 더 이상 안되겠다는 판단을 하고 포기를 했다”며 사고 1년 후 아내의 은행 비밀번호를 알려고
폰 패턴을 풀기 위한 시도를 했고, 무심코 그냥 영어 Z자를 그엇는데 아내의 스마트폰 비밀번호가 풀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내의 카톡 메시지 내용을 보고 빛과진리교회의 어마어마한 사실을 알게 됐다“며 ”사실이 드러났지만 교회와 김명진 목사 측에 사과할 기회를 줬으나 교회 측과 김명진 목사는 사과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교회와 김 목사의 행태를 보고 J자매의 남편은 ”그런 것을 보면서 분노 정도가 아니라 거의 인간이라고 볼 수 없다는 감정을 느꼈고, 그들과는 더 이상 말과 생각조차도 섞을 필요도 없다“며 ”아주 나쁜 조폭도 이러진 않는다. 한마디로 찌질함 그 자체다“고 격노했다.
J자매의 남편은 ”검사가 왜 민사소송을 걸지 않느냐고 물어봤지만 처음에는 민사소송을 걸 생각은 없었다“며 ”김명진 목사 측과 마지막 협상을 했으나 도저히 통하지 않아 결국 고소를 하게 됐다“고 경과를 설명했다.
그는 ”(신앙생활에 있어) 어느 목사를 따라가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예수님을 따라가는 것이 중요하지 교회나 목사를 따라가는게 중요하하지 않다“며 마지막으로 ”여기 계신 분들이 저희보다 최선을 다해주셨고, 주관과 진리를 가지고 싸워주심에 감사드리고 그래야 빛과진리교회에 남아있는 사람들을 한사람이라도 살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명진 목사와 조교리더 김 모, 최 모 씨는 지난 2024년 5월 30일 열린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2년~10개월의 형량이 유지되어 현장에서 법정 구속, 수감생활을 하고 있으며, 최근 이들은 모두 대법원에 형이 부당하다며 상고장을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