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하남비상행동(상임대표 박향자·홍미라 등 7인) 준비위원회(위원장 김옥분 인문학자)는 13일, 오천년코다리 식당에서 한해의 성과발표회를 갖고 환경파괴로 인한 지구 기후위기 대처 활동에 대한 평가의 자리를 가졌다. 이날 역대 이교범·김상호 등 전 하남시장, 최종윤 국회의원 및 예비 후보자들, 도의원, 시의회 의장 및 시의원 등 지역유지들이 총망라돼 참석했다. 동 단체는 전국 조직 중 가장 활발한 지역 연합조직이라는 평을 얻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전국 기후위기비상행동 선언문에 입각해 활동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지구를 ‘공동의 집’으로 규정하고 지금을 비상상황으로 진단했다. 과학자들의 주장에 의하면, 지구온도 상승이 1.5도를 넘어설 때,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 시작된다고 한다. 그런데 남은 온도는 0.5도. 현재처럼 화석연료를 계속 사용한다면, 남은 시간은 10년에 불과하다는 것. 그 결과, 폭염과 혹한, 산불과 태풍, 생태계 붕괴와 식량위기. 기후재난은 이미 시작됐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착취와 불평 등을 심화해온 부의 축적 시스템을 위해 막대한 탄소 배출한 주범을 추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탄소 배출 기업 및 정부의 무지 등 기후위기의 책임자를 분명히 드러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온실가스를 뿜어대는 기업, 이를 방관하고 편드는 정부, 눈앞의 이익에 매몰된 정치권, 진실에 무관심한 언론 등은 마땅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번에 도지사상을 수상한 윤규승 위원(미사센텀샘치과 원장)은 “전국 기후위기비상행동의 공통된 주장에 따르면, 빙하 위 북극곰과 아스팔트 위 노동자는 기후위기 앞에 서로 다르지 않다.”며, “뜨거워지는 지구에서 수많은 생물들이 사라지고 있고, 바닷물이 차오르는 섬나라 주민들은 난민이 되어 고향을 떠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최종윤 의원은 “현재의 정치와 경제시스템은 기후위기 앞에 참으로 무기력하다.”며, “이런 비상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의정활동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1부 식전행사는 홍경선 가수의 사회로 진행됐고, 홍미라 공동대표의 내빈·고문단 소개, 이해상 고문단장 인사말, 김부성 표창수여심의위원장의 표창장 대상자 소개 및 수여, 최종윤 의원 등의 축사, 김혜일 위원의 1년 활동 동영상 보고 등으로 이어졌다. 이 동영상에서 시민과 함께 관내 곳곳에서 -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새로운 개념 운동 – 플로깅 등을 하면서 생활 속의 운동, 식목행사, 매주 월요일에 고기 없는 날 관련 미사역 캠페인, 4월 22일 지구의 날에 이어 매월 22일 불을 끄고 별을 켜는 소등행사, 성과발표회, 하남시민에너지협동조합 사업, 고니환송식, 유해식물 제거 운동 등 활동상을 소개했다.
2부 축하행사는 홍경선 위원의 특송, 김진영 위원의 시낭송, 이정하 위원의 통키타와 인정희 위원의 오카리나 연주, 홍미라·황숙희·김낙주·신지미 위원의 중창, 윤규승 위원의 기타 연주, 전체 합창 등으로 진행됐다.
동 단체는 하남시민을 대상으로 지구환경 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알려 지구환경을 보호하는 운동을 확산하기 위해 지난 2021년 4월 22일에 발족한 바 있다.
이들의 '기후위기에 처한 지구 되살리기 운동'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