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노회장에 우성열 목사 선출
한기승 목사, "개혁신학 수호, 장로교 정치 원리 근거한 총회 정치 실행" 공약 발표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 전남제일노회는 지난 18일, 나주제일교회(신재관 목사)에서 제122회 정기노회를 갖고 한기승 목사(광주중앙교회)를 총회 부총회장 후보로 추천했다.
부노회장 우성열 목사(신흥교회)의 인도로 장로 부노회장 강성현 장로(광주새한교회)의 기도, 회록서기 고상석 목사(중앙장로교회)의 성경봉독, 나주제일교회 중창단의 찬양 이후 노회장 배두표 목사(광주정문교회)가 로마서 14장 17-20절을 본문으로 ‘더욱 힘써야 할 일’이라는 제하로 말씀을 전했다.
배 목사는 “전남제일노회는 합동교단 중 큰 노회 중에 하나로서 노회를 이끌어가는 어른들의 헌신 가운데 평안을 유지해가고 있다. 어떻게 하면 노회 안의 많은 교회와 목회자들이 다름을 극복하고 노회를 건강히 세울 수 있을까?” 질문하면서, “우리가 힘써야 할 일은 화평의 일이다. 노회의 번영과 화평은 피스메이커가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화평을 깨는 일은 사탄이 하는 일이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노회의 번영과 화평은 피스메이커가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면서 “한 해 동안 노회장으로 섬기면서 전남제일노회가 너무 좋다는 생각을 가졌다. 노회장을 하는 동안 노회 안에 싸움이 없다는 것에 너무 감사하다. 1년 동안 많은 어른들의 섬김과 보이지 않는 도움으로 아름다운 노회가 되어감에 감사하다. 앞으로 우리 노회가 교단의 피스메이커가 되자, 화평의 일과 덕을 세우는 일에 힘쓰자“고 권면했다.
이후 직전노회장 이종필 목사(신창새한교회)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예배 후 곧바로 회무처리가 진행됐다. 회무처리에서는 규칙수정안 보고의 건이 첫 안건으로 올라왔다.
먼저 올라온 안건은 노회 규칙 제 4장 12조 13항에 대한 수정안건이었는데 이에 대한 이견이 나왔다. 이견을 제시한 한 노회원은 “상회비에 대한 부분에 있어서 노회 재정부에 너무 많은 권한이 갈 수 있으므로 기존처럼 노회에 권한을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임원들은 “노회 중심부에 있는 분들이 책임을 지고 짐을 져야 한다는 의미이다”라고 개정안 취지를 설명했다.
또 규칙 제 5장 15조 2항에 대한 이견이 나왔다. 한 노회원은 “헌법 제 15장 2조의 내용을 근거로 타 노회 목사청빙에 대한 제한을 하는 규정은 지교회의 기본권제한, 지교회 목사청빙에 대한 제약을 거는 것이 아니냐는 이견이 있었다. 이에 대해 임원진은 “이 부분은 수정이 아닌 개정의 부분이다. 원래 규정에 괄호로 내용을 추가한 것이다. 그러므로 원하시면 내용을 개정안을 내달라”고 답변했다.
의장은 규칙 제 4장 12조 13항에 대한 개정안 여부에 대해 노회원들의 거수투표를 요청했고 출석회원 168명 120명이 찬성해 2/3 정족수 기준이 넘어 수정안은 가결되었다.
이어서 시무목사 계속시무 청원의 건과 부목사 계속시무 청원의 건은 일괄 통과되었다.
다음 순서로 노회 임원선거를 진행했다. 관례에 따라 직전 목사 부노회장인 우성열 목사(신흥교회)가 노회장으로 추대됐다. 신임 노회임원은 아래와 같다.
목사 부노회장 : 김종원 목사(생명의강교회)
장로 부노회장 : 조영섭 장로(영광대교회)
서기 : 백귀현 목사(새생명교회)
부서기 : 고상석 목사(중앙장로교회)
회록서기 : 김은식 목사(광주소명교회)
부회록서기 : 안성주 목사(성림교회)
회계 : 이동열 장로(광주중앙교회)
부회계 : 김기선 장로(봉산교회)
신임 노회장으로 추대된 우성열 목사는 "부족한 자를 노회장으로 세워주셔서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증경노회장, 노회원, 신흥교회 교우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선을 다해 노회를 섬겨 전남제일노회가 모범적인 노회가 되고 화평한 노회가 되도록 부족한 노회장을 잘 도와주시길 부탁드린다"는 요청을 했다.
점심식사 전 총회 총대 투표가 진행됐다. 점심식사 시간동안 개표가 진행됐고, 목사 12인, 장로 13인의 명단을 선출했다.
전남제일노회 총회총대는 아래와 같다.
목사총대 : 한기승, 장종섭, 이상덕, 김용대, 김홍기, 유병오, 김광혁, 최병효, 이용률, 배두표, (부총대 : 김종호, 김광현)
장로총대 : 오광춘, 서현기, 강성현, 장기성, 강용수, 성강석, 김기선, 한문섭, 정병철, 한동수, 전동양, (부총대 : 노기창, 이종화)
총회 총대 선출 후 광주중앙교회 한기승 목사를 총회 부총회장 후보 추천하는 안건은 박수로 만장일치 통과됐다.
총회 부총회장 후보로 추대된 한기승 목사는 인사말에서 “부족한 사람을 추대해 주셔서 감사하다.” 면서, “우리 교단의 정체성은 개혁신학과 장로회 정치원리에 있다. 우리 교단의 정치원리는 목사와 장로의 1대1 비율의 정치가 되는 것이 정상인데 교단 정치를 하다보면 총회 파회 이후에는 감독정치로 가는 것이 문제라는 것이 안타까운 점이다”라고 밝혔다.
한 목사는 “개혁신학을 수호하면서 장로교 정치 원리에 근거하여 총회 정치가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총회가 파회하면 총회가 일임해 준 것만 총회장과 총회 임원이 할 수 있는데 지금까지 우리 총회는 총회장과 총회 임원이 전권을 행사했다. 이것은 장로회 정치원리에 맞지 않기 때문에 저희 당회에서 총회 규칙 11조 1항의 실행위의 구성은 각 노회에서 1명이므로 대부분 각 노회에서 목사가 파송되기 때문에 장로회 정치 원리에 따라 각 노회에서 목사 1인, 장로 1인씩 파송하여 실행위를 구성하도록 규칙개정 헌의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한 목사는 “개혁신학을 지키고, 장로회 정치 원리인 목사와 장로의 1대1 비율로 실행위를 구성하여 총회 파회 이후 실행위에 충분한 토의를 거쳐 결정된 대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