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주한미국대사관저에’100평 도시텃밭 조성
한국과 미국의 변함없는 협력과 우호를 상징하고 서울의 도시농업 알려주는 의미가 담긴 텃밭
덕수궁 등 주변의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면서 우아한 한국의 자태를 담고 있는 주한미국대사관저 안에 약 100평 규모의 도시텃밭이 조성된다.100평 남짓한 텃밭에 한국과 미국의 우호와 협력의 상징을 담아 양 국가의 토종 작물이 자라게 된다. 한국의 대표적인 토종 작물인 상추, 고추, 시금치, 가지, 단호박, 깻잎과 미국의 토종작물인 토마토, 스위트콘, 로메인상추, 땅콩, 양배추 등이 함께 자라게 된다.도시텃밭의 조성은 평소 농업의 가치를 소중하게 생각해온 주한 미국대사 부인인 브루니 브래들리(Bruni Bradley)의 제안으로 추진되었다. 서울시는 텃밭이 학생들이 직접 작물을 재배하고, 수확물을 나누며 환경의 중요성과 땀의 가치를 체험하는 공간이 되도록 텃밭조성과 작물재배, 그리고 농업의 가치를 직접 체험해보며 느낄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기로 했다.텃밭은 인근 덕수초등학교와 드와이트 외국인학교 학생들의 교육의 장으로 활용된다. 씨앗뿌리기, 지주대 세우기 등 농업 체험을 하고, 텃밭에서 수확한 농산물로 피자, 채소전 등의 음식을 함께 만들어 나누며 환경과 먹거리의 소중함을 배우게 된다텃밭관리는 서울시에서 위탁한 텃밭관리사가 주 1회 방문하여 작물 생육상태 등 전반적인 관리를 하고 미국대사관저의 소속 정원사가 물주기, 잡초제거 등 일상적인 관리를 담당하게 된다. 4월 개장 후 1차로 봄철 작물을 수확(5~6월)하고, 8월부터는 가을철 작물을 심고 수확하는 등 총 2번의 작물 수확을 하게 된다.서울시는 주한미국대사관저 텃밭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주한미국대사관과 노력하고, 이것을 계기로 도심의 다양한 공간에서 텃밭이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한편, 서울시는 4월 10일(목)오전 10시에 주한미국대사관저에서 텃밭 개장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날은 도시농업의 날(4.11) 기념행사도 함께 진행되었다.행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하여 로버트 랩슨주한 미국 부대사,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여 텃밭 개장을 축하하고 학생들과 함께 작물심기 행사도 진행하였다.박원순 서울시장은 기념행사 인사말을 통해 “100평 남짓한 공간이지만 한국과 미국의 변함없는 협력과 우호를 상징하고 서울의 도시농업이 나날이 발전하고 널리 확산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의미가 담긴 텃밭”이라며, “농작물을 재배하고 수확하고 함께 나누는 과정에서 배우는 교육의 장이자 한미우호의 상징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