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교회가 성경의 본질, 말씀으로 돌아가야 한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 제16회 한국장로교의 날 행사 개최 '남서울 비전선언문' 통해 신실한 그리스도인, 장로교인 되기로 다짐

2024-07-10     박인재 기자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천 환 목사)가 2024년 7월 9일 남서울교회(최성은 목사)에서 제16회 한국장로교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1부 예배는 권순웅 목사(상임대회장, 예장합동)의 인도, 변세권 목사(공동대회장, 예장합신 총회장)의 기도, 김정우 목사(공동대회장, 합동동신 총회장)의 성경봉독, 남서울교회 찬양대의 찬양 아후 이성희 목사(연동교회 원로목사)가 여호수아 3장 1-6절을 본문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향하여 가는 교회’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성희 목사는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뒤따라가야 한다”며 “종교개혁도 하나님의 말씀이 모든 평신도가 볼 수 있도록 번역된 것에서부터 시작됐고, 우리나라도 선교사에 앞서 성경이 먼저 들어가 복음화가 됐다”고 짚었다.

이어 “한국교회는 말씀보다 앞서지 않고 성경 본질로 돌아가 성경적 개혁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이어 “한국교회는 스스로 성결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하나님의 나라에 적합하지 않은 것들을 잘라내 거룩성을 유지하고 세상과 다른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가 거룩해야 하는 이유는 하나님이 거룩하시기 때문이다”며 “말씀을 쫒아가는 거룩한 교회가 되어 모두가 낙오없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성도들이 되자”고 권면했다.

설교 이후 성찬식을 진행해 회원교단 모두가 주님 안에서 하나님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성찬식 이후 재정위원장 이홍섭 장로의 헌금기도 후 김하은 자매의 특별찬양과 함께 하나님께 예물을 드렸다.

봉헌 이후 손현보 목사(세계로교회)의 기도인도로 ‘한국장로교회 부흥 기도회’가 진행되어 공동대회장인 김종주 목사(호헌 총회장), 최원걸 목사(개혁총연 총회장), 송동원 목사(개혁개신 총회장)의 주제기도가 진행됐으며 정서영 목사(전 대표회장)의 축도로 1부 예배순서를 마무리했다.

이어 진행된 한국장로교의날 기념식에서 대회사를 전한 천 환 목사(대표회장)는 “신행일치가 안된 우리의 삶 때문에 전도의 문이 막힌 것을 인정한다”며 “장로교 신자답게 말씀으로 살고 삶으로 보여주는 장로교인이 되기를 소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님 앞에서 깨끗하고 성결하게 살아가며 하나님의 창조질서와 공의를 실천하는 장로교인이 되자”고 권면하며 마태복음 5장 16절의 말씀인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로 대회사를 갈음했다.

이후 한국장로교를 빛낸 ‘자랑스러운 장로교인상’ 시상식이 진행되어 교육 및 신학부문에 이승구 교수(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 선교 및 문화부문에 하재호 목사(주바라기 선교회), 복지부문에 서일권 장로(예장고신 제5영도교회)가 수상했다.

이어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이 철 목사,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류승동 목사,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의 영상축사, 공동대회장 임병무 목사(대신 총회장)의 비전선언문 낭독, 파송의 노래 제창 후 공동대회장 김성수 목사(호헌A 총회장)의 파송의 기도로 모든 순서를 마무리했다.

 

아래는 이날 발표된 비전선언문 전문이다.

 

제16회 한국장로교의 날 남서울 선언문

우리는 신구약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며 신앙과 생활의 유일한 법칙임을 믿는다.

우리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이 이 땅에 장로교회를 통하여 하나님 나라를 세우심을 믿는다.

교회는 항상 세상의 도전을 받아왔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지켜주셨고 세상을 향하여 복음을 증언하게 하셨다.

우리는 자랑스러운 장로교회로서 “장로교의 날"에 다음과 같이 다짐한다.

1. 우리는 예배중심의 신앙을 회복하고 하나님 앞과 사람 앞에서 예배자로 살아간다.

2. 우리는 '나부터', '날마다'의 개혁을 실천하여 장로교인의 명예와 책임을 감당한다.

3. 우리는 장로교회의 연합에 전심전력하며, 하나의 거룩한 교회로서 공동체성과 공공성을 강화한다.

4. 우리는 민족의 치유와 화해, 평화와 통일을 위한 신실한 그리스도인의 사명을 실천한다.

5.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하나님의 일하심 안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책임을 부지런함과 열심으로 감당한다.

2024년 7월 9일

제16회 한국장로교의 날 참석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