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주말 등산객 노리고 등산로 입구에서 포교 극성

지하철 사당역 근처 관악산 등산객 출발점 인근 공원에 자리 잡아 중장년, 노년층의 각별한 주의 필요

2024-06-26     박인재 기자

신천지의 포교수법이 점점 노골적으로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등산객을 대상으로 포교를 하는 정황까지 나타났다.

2024년 6월 23일 본지에 들어온 제보에 따르면 제보자는 “관악산 등반을 마치고 하산을 하던 길에 사당역 인근 등산로 입구 공원 앞에서 신천지 신도들이 포교를 하고 있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제보자가 보낸 사진에는 신천지가 주장하는 ‘6천년 성경 최고의 진리로 거듭난’이라는 문구의 현수막이 탁자 위에 붙어져 있었으며, 한 신도는 신천지의 캐치프레이즈인 ‘WE ARE ONE’이라는 어깨띠를 하고 있었다.

또 신천지가 발행하는 ‘하늘샘물’로 추정되는 홍보물을 나눠주는 사람도 있었고, 테이블 위에는 신천지가 자체적으로 발행한 책자와 이만희 교주를 인터뷰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된 월간잡지 ‘여성시대’도 놓여져 있었다.

당시 현장에는 주로 중장년, 노년층이 많이 있었는데 최근 신천지가 중장년, 노년층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포교를 진행하는 상황과 맞아떨어지는 양상이었다.

등산로 입구라는 장소적인 특징을 악용하여 시민들, 특히 중장년층, 노년층들에게 친근함을 내세워 자칫 여유로운 마음으로 경계심을 풀게 만들어 포교하려는 수법을 쓰고 있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