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중부권 대표주자 부상 판암장로교회
판암장로교회 홍성현 목사의 '오직 선교' 목회기 대규모 총회 행사 잇달아 유치, 중부권 대표적 교회로 자리잡아 ‘선교비전센터’ 통해서 다문화·미래세대·지역·해외선교 영역확장
최근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 총회 행사를 중부권에서 개최할 경우 새로남교회(담임=오정호목사)와 함께 도맡아 여는 교회가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대전 판암교회(담임=홍성현목사·사진)는 총회 행사들을 잇달아 개최하고 있다.
총회다음세대목회부흥운동본부(본부장=이성화목사)는 지난해 11월 17일 동 교회에서 「한국교회 저출산 극복 사명자대회 출범식」을 갖고 전국교회로 확장운동을 결의하면서 1월에 전국기도회, 오는 2~3월에 권역별기도회, 오는 4~5월에 교회별 기도회로 확산해 나가기로 다짐했다. 또한 이슬람대책위원회(위원장=배정환목사)가 지난해 6월 27일에 대전판암교회(홍성현 목사)에서 이슬람대책아카데미를 열었다. 이에 앞서 총회선거관리위원회도 동 교회서 회의를 갖고 네 개 분과장 및 분과위원을 조직했다.
다음세대위한 ‘비전센터’로 활용
이러한 대규모 행사를 유치할 수 있는 이유는 대규모 인원 수용 예배당과 신축한 선교비전센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선교비전센터만 해도 대지면적이 3,134㎡, 연면적이 전체 6,46.78㎡이다. 용도는 종교시설(교회), 교육연구시설(연수원), 근린생활시설(카페) 등으로 이뤄져 있다. 지하 1층, 지상 7층이다. 동 건물은 기존 예배당만으로 교인들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해 어쩔 수 없이 건축했다. 또한 미래세대에 대한 여러 가지 계획과 그 계획을 실행 할 수 있는 인재들을 수용할 수 있는 장소가 없어서 하지 못하는 것들이 많았던 처지였다. 그래서 선교비전센터를 건축하자는 의견이 나왔고, 무엇보다 다음 세대를 위한 준비를 위해 최우선 건축한 것이다. 현재 교회 주변에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지금보다 더욱 많은 인원이 교회를 찾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주민들을 위해 해야 할 일도 많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홍성현목사는 “단순히 교인들만을 위한 건물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예산을 투자해 좋은 건물을 건축해 놓고 주일날과 수요일, 금요일 등 교회 행사만을 위해 사용하는 것은 낭비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판암교회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가능한 많은 부분에서 선교비전센터를 개방할 예정이다.”면서 “그래서 교육관이 아니라 선교비전센터다.”라고 밝혔다.
이 공간에 지역 주민과 소통할 수 있는 카페를 만들어 지역 주민들이 편하게 이용하도록 배려하고 있다. 또한 선교비전센터에 들어가는 계단 위쪽에는 문화공연을 할 수 있는 야외무대도 만들었다. 그리고 건물 제일 위쪽 층에는 마치 고급 호텔을 연상케 하는 숙소를 마련해 외부에서 온 손님들에게 편안한 쉼터를 제공하고 있다.
선교비전센터는 지난 2016년 4월에 당회에서 ‘선교비전센터’ 건축을 위한 결의 후 시공했다. 1년 4개월간 공사 기간 중 7400여 명이 투입돼 단 한건의 안전사고 없이 2019년 2월 13일 준공검사를 마치게 됐다.
‘5가지 교회 가치’ 실천에 주력
홍성현목사는 순수복음 전파에 초점을 맞춰 목회하고 있다. 그는 “교회는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고 그리스도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믿음의 사람들이 모인 곳”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당연히 하나님께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리는 것이 우선이라고 주장한다. 예배를 통해 은혜받고 기쁨을 얻지 못한다면 성도들이 진정한 구원의 즐거움을 누릴 수 없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그리고 받은 은혜를 가지고 세상에 나아가 삶속에서 축복받는 삶을 살고 그 축복을 성도간의 섬김과 이웃에 대한 사랑으로 실천하도록 지도하는 것이 목회자의 당연한 본분이라 생각한다.그런 의미에서 판암교회는 5가지의 교회 가치를 세웠는데, 이는 △그리스도를 구주와 주님으로 고백하는 것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을 닮기 위해 힘쓰는 것 △하나님 나라의 확장에 대한 헌신 △삶의 터전 안에서 복음의 전도지가 되는 것 △지역복음화, 민족복음화, 세계복음화에 대한 비전과 헌신 등이다.
그는 “‘네 보물이 있는 곳에 네 마음도 있느니라’고 예수님이 말씀했다.”라면서, “요한 웨슬리도 ‘당신의 지갑이 회개하지 않으면 당신은 진정으로 회개한 것이 아니다’라며 말뿐 아닌 헌신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런 각오와 믿음 속에 판암교회 성도들과 즐겁게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며, “꿈만 많고 부족한 담임목사를 따라주는 당회원들과 모든 성도들이 참 고맙다.”고 밝혔다.
현지 사역자 초청 ‘한국체험’토록
홍목사는 원래 국내 목회보다 해외선교에 꿈을 갖고 오랜 세월 선교사로 헌신해 왔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해외에서 사역하고 있는 선교사들과 선교현장에 마음이 쓰이는 것이 사실이라고 고백했다. 이에 대해 그는 “해외선교는 주님의 지상명령이다.”라면서, “다행히 우리 교회는 계속해서 해외선교에 많은 관심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 판암교회는 30년간 표어가 변하지 않았다.”라면서 “「땅끝까지 세계선교」라는 표어를 가지고 말로만 그치는 것이 아닌 해외선교에 대한 실천적인 모습을 보여 주었고 앞으로도 계속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꿈은 어려서부터 아버지 목사님으로부터 영향을 받아 형성됐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그는 “우리 집안은 목회자 집안이다.”면서, “아버지가 목사님이셨고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교회에서 생활하는 것이 몸에 익다 보니 자연스럽게 신앙교육이 된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평생 가정예배를 했다. 어려서부터 꼭 그의 아버지가 가족들을 모아 놓고 가정예배를 드렸다. 그렇다보니 아무래도 또래 아이들보다 성경과 찬송을 접할 기회가 많았다. 수요예배, 금요기도회 등에 참여하는 것도 당연하게 여기며 자랐다. 이에 대해 “어려서부터 철저하다기 보다는 자연스럽게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참으로 감사하다.”라면서, “그리고 한 가지 더 하자면 어려서부터 잠자기 전 꼭 하루 일을 돌아보며 회개하고 기도하는 영적 습관들을 만들어 주었다.”고 간증했다. 이런 부분이 자양분이 되어 지금까지도 목회생활과 개인적인 영적 생활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동 교회가 후원하고 있는 선교사들의 경우 현지에서 양육한 현지인 사역자들을 한국에 데려와 한국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경우 그들을 한국에 초청해 한국을 보여 주고 새로운 신앙적 도전과 쉼을 통한 새 힘을 얻을 수 있도록 교회에서 지원하고 있다. 세계의 많은 문화를 아우를 수 있는 글로벌한 교회로 성장해 가고 있다. 이에 대해 홍목사는 “해외선교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다.”며, “이번 선교비전센터를 통해 다문화 가정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갖고 다가갈 수 있는 방법도 생각 중이다.”라고 밝혔다. 그리
고 더 나아가 서구 기독교 리더들과의 교제 등도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다.
그는 이미 동대전중앙노회 노회장을 역임한 바 있어서 대전권 교회들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홍성현 목사는 충남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했다. 그는졸업 후 영국과 스페인에 선교사로 파송 받아 선교사역을 감당하던 중 2007년 판암교회 담임목사로 취임했다.